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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은정, 복수의 디자이너 L로 귀환”…여왕의 집 박윤재에게 날린 서늘한 경고→시청자 긴장 고조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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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웃음으로 시작한 ‘여왕의 집’에 다시 한번 파란이 몰려왔다. 함은정이 맡은 강재인은 디자이너 L로 복귀하며 마음 한 켠 깊은 상처와 단단한 각오를 힘 있게 드러냈다. 황기찬 역의 박윤재 앞에서 펼친 여유로운 미소 속에는 억눌렸던 슬픔과 통쾌한 복수의 의지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앞서 강세리의 배신과 강미란의 낙마, 최자영의 참회가 잇따라 드러난 가운데, 이날 강재인은 또다시 자기 사람을 지키기 위한 거친 경고를 전했다. 강세리의 치밀한 계획마저 간파한 듯, “나라고 너처럼 못할 것 같아? 네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걸 빼앗으면 어떤 심정일까?”라고 단호하게 내뱉으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맞설 것을 예고했다.

특히 디자이너 L의 이름으로 다시 모습을 드러낸 강재인은 황기찬의 경계와 오해마저 여유롭게 밀어붙인다. “황기찬 아직도 상황 파악이 안 돼?”라는 뼈 있는 대사는 시청자에게 묵직한 여운을 안기고, 피할 수 없는 운명의 대결 앞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또한 강세리의 치명적 위협을 대신 두려워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은연중 내비치며, 어둡고 서늘한 복수극의 흐름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여운을 남기는 대사와 치열한 감정이 오가는 현장, 그리고 인물 각자의 선택이 연결돼 ‘여왕의 집’ 속 복수의 서사에 또 다른 불씨가 지펴졌다. 이처럼 새로운 국면을 맞은 ‘여왕의 집’은 평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되며, 웨이브에서 다시 볼 수 있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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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은정#여왕의집#박윤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