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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3이닝 내내 버텼다”…조형우, 허리 통증에 1군 이탈→SSG 포수진 공백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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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3이닝 내내 버텼다”…조형우, 허리 통증에 1군 이탈→SSG 포수진 공백 현실화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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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지친 듯,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안방마님 조형우가 허리 통증으로 마침내 1군 무대를 내려왔다. 2025년 시즌 시작과 동시에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그는 SSG 포수진에서 총 453과 3분의 2이닝, 누구보다 무거운 방망이와 글러브로 팀의 중심을 지켰다. 그러나 7월 들어 22타수 2안타, 타율 0.091로 타격의 벽을 넘지 못했다. 눈에 띄는 기록만큼, 버텨온 시간의 무게가 어느 때보다 크게 다가오는 순간이었다.

 

조형우는 지난 20일 훈련 도중 허리 통증을 호소했고, 21일 병원 검진에서 허리 디스크 부위 신경에 일시적인 자극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SSG 구단은 조형우가 일주일 내 회복 가능하다는 의료진 소견에 따라 1군 엔트리에서 잠시 제외하고, 회복에 집중하도록 결정했다. 주요 수비 요원을 잠시 떠나보낸 SSG는 포수진 재편이라는 또 다른 과제를 안게 됐다.

“453이닝 지킨 안방마님 제외”…조형우, 허리 통증으로 올 시즌 첫 1군 말소 / 연합뉴스
“453이닝 지킨 안방마님 제외”…조형우, 허리 통증으로 올 시즌 첫 1군 말소 / 연합뉴스

같은 날, SSG는 투수 정동윤 역시 1군 엔트리에서 뺐다. 한편 키움 히어로즈의 대체 외국인 타자 스톤 개렛도 6주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1군에서 빠졌다. 스톤 개렛은 KBO 리그에서 87타수 21안타, 0.241의 타율과 2홈런, 15타점의 기록을 남겼다. 이 밖에 신인 내야수 전태현(키움)과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창용도 2군으로 내려가는 등 리그 후반기를 앞두고 각 팀의 엔트리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선수들의 몸값만큼이나 귀중한 것은 한 시즌의 구간을 지나는 체력, 그리고 회복의 시간이다. SSG의 조형우는 이번 휴식기를 통해 다시 그라운드에서 환하게 미소 지을 날을 기다리고 있다. 야구팬들은 각자의 자리를 비우는 선수들에게 조용한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SSG와 KBO리그 각 팀의 변화는 향후 경기 일정에 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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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우#ssg랜더스#스톤개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