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18만4,560원 돌파”…한국거래소, 안전자산 수요↑에 상승세 지속
9월 29일 한국거래소 금시세가 오전 10시 43분 기준 184,560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4,760원, 2.6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들어 강한 오름세를 지속하다 이날 다시 18만 원대 중반을 돌파,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 위험요인에 대응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작용했다고 분석한다.
이날 시가는 180,600원으로 시작해 고가 185,000원, 저가 180,600원 범위에서 움직였으며, 거래량은 51만 1,319건, 거래대금은 약 929억 원에 달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9월 26일) 1,709억 원에 비해서는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높은 거래 열기를 보여준다.

금 가격은 9월 중순 이후 꾸준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9일 168,200원에서 20일 171,500원(1.96%↑), 23일 175,300원(2.22%↑), 24일 177,960원(1.52%↑)으로 가파르게 반등했다. 25일에는 소폭 하락했지만, 29일에는 다시 단기 고점을 기록하며 오름세를 공고히 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안전자산 수요가 꾸준히 반영되는 한편, 최근 금값의 단기 급등세가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일각에선 금 가격이 당분간 고점을 높이며 상방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하지만, 연준의 금리 변화와 주요국 경제 지표 등 외부 환경에 따라 등락 폭이 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향후 금시세 흐름은 글로벌 투자 심리, 대외 정치·경제 리스크, 그리고 달러 환율 등과 맞물려 전개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단기 급등 이후의 변동성 관리와 추가 상승 동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