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슨 32점 감각”…뉴욕, 인디애나 눌러→동부 결승 6차전 격전 예고
경기 전부터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은 팽팽한 긴장과 응원의 파도에 휩싸였다. 브런슨이 코트를 가르며 초반부터 분위기를 압도하자, 홈팬들은 아낌없는 함성으로 응답했다. 닉스 특유의 투지와 집중력은 한 번도 흔들리지 않았고,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으로 끝까지 상대를 밀어붙였다.
30일(한국시간), 2024-2025 NBA 동부 콘퍼런스 결승 5차전에서 뉴욕 닉스는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11-94로 눌렀다. 이날 승리로 뉴욕은 시리즈 전적 2승 3패, 반격의 실마리를 잡았다. 경기는 뉴욕이 초반부터 리드를 잡곤 단 한 차례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채 전개됐다.

브런슨은 이날 32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든든히 이끌었다. 침착한 슈팅과 연이은 돌파로 경기장을 달구자 타운스가 골밑을 지키고, 하트와 브리지스가 외곽에서 속도를 불어넣었다. 뉴욕은 전반전 56-45로 우위에 섰고, 후반 들어 점수 차는 20점 이상 벌어졌다. 홈팀은 한 순간도 흐름을 내주지 않는 전개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인디애나는 매서린이 23점 9리바운드, 시아캄이 15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투했다. 하지만 타이리스 할리버튼 등 주축 선수들이 상대 수비에 밀리면서 추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수비 조직력과 빠른 역습, 집중력 면에서 닉스에 밀린 인디애나는 홈으로 돌아가 반전을 노릴 전망이다.
승리의 주인공 브런슨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집중했다. 우리 팀 모두의 승리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닉스 팬들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긴 박수로 선수들을 맞이하며, 26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라는 새로운 기대를 마음에 품었다.
뉴욕은 인디애나 원정에서 열릴 6차전 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인디애나는 다가오는 홈경기에서 시리즈 반전과 결승 진출을 동시에 노린다. 동부 결승의 마지막 행보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이미 서부에서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결승 진출을 확정 지은 상황이다.
코트 위에서 이어진 승부의 긴장과 관중의 함성은 늦은 밤까지 이어졌다. 스포츠를 통해 다시 한 번 희망과 치열한 도전의 의미가 되새겨진다. NBA 동부 콘퍼런스 결승 6차전은 6월 1일 새벽 인디애나 홈경기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