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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일 만에 7승 달성”…류현진, 한화 타선 폭발→KIA전 대승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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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일 만에 7승 달성”…류현진, 한화 타선 폭발→KIA전 대승 이끌었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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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한화생명볼파크를 가득 메운 함성 속에서 류현진은 자신의 존재감을 확연히 드러냈다. 무뎌진 흐름을 깬 6이닝 2실점의 노련한 피칭, 그리고 한화 이글스 타자들의 거침없는 득점 행진이 대전의 밤을 달궜다. 한화의 묵직한 타선이 21안타 21득점으로 폭발하며, 류현진은 44일 만에 값진 시즌 7승을 품에 안았다.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맞대결에서 팬들의 시선은 단연 류현진의 마운드에 집중됐다. 류현진은 이날 6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 삼진 4개를 곁들이며 승리 투수 요건을 일찌감치 손에 넣었다. 1회 선두타자 윤도현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지만, 곧바로 침착한 대응으로 위기를 넘겼고, 2회에는 삼자범퇴로 기세를 올렸다. 3회 윤도현에게 솔로 홈런을 내준 순간에도, 흔들림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6이닝 2실점 역투”…류현진, 한화 타선 지원 속 44일 만에 시즌 7승 / 연합뉴스
“6이닝 2실점 역투”…류현진, 한화 타선 지원 속 44일 만에 시즌 7승 / 연합뉴스

경기 중반, 한화 이글스 타선은 5회말 노시환의 3점포를 포함한 7안타 7득점으로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6회와 8회에도 연이은 득점에 성공하며 상대 마운드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류현진은 투구 수 102개로 23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6이닝 소화를 마친 뒤, 7회초 김범수와 교체됐다.

 

한화 타선은 시종일관 집중력을 보이며 홈런 3개를 비롯해 장단 21안타를 만들어냈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최근 3연패의 고리를 끊고, 44일 만에 시즌 7승(7패)째를 따냈다. 지난 7월 20일 수원 kt wiz전 이후 6경기 연속 무승 부진을 씻었고, 직전 키움전의 일찍 찾아온 교체 아쉬움도 이날만큼은 팀 타선의 든든한 백업에 힘입어 남다른 성과로 연결됐다.

 

한화 이글스는 대승과 함께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이 한 몸이 돼 환호하며 팀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글스 팬들의 열렬한 응원이 이어진 대전 홈구장은 무더운 밤을 뜨거운 열기로 채웠다. KIA 타이거즈는 한화의 맹타에 밀려 고개를 숙였다.

 

수많은 환호와 안도의 숨, 그리고 44일 만에 되찾은 자신감. 류현진과 한화 이글스의 새로운 반전 드라마는 이제 다시 출발선에 섰다. 한화 이글스의 다음 경기는 KBO리그 일정을 따라 펼쳐질 예정이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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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한화이글스#kia타이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