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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티리얼리스트” 셀린 송·다코다 존슨, 격렬한 사랑의 균형→여름 극장가 흔드는 감정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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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티리얼리스트” 셀린 송·다코다 존슨, 격렬한 사랑의 균형→여름 극장가 흔드는 감정 전쟁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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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뉴욕의 풍경과 세련된 커리어우먼의 일상이 달콤하게 어우러지며, 관객들은 셀린 송 감독의 두 번째 장편 ‘머티리얼리스트’에서 사랑의 잔혹한 선택 앞에 선 인간의 깊은 감정을 마주하게 된다. 영화는 일과 사랑 모두에서 당당한 자신감을 내뿜는 커플 매니저 루시가 완벽을 꿈꾸는 남자 해리, 그리고 한때 열정적으로 사랑했던 옛 연인 존 사이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그리며 도시의 로맨스와 현실 사이를 긴장감 있게 지그재그로 가로지른다.

 

다코다 존슨은 주인공 루시로 분해 섬세한 눈빛과 현실적인 매력을 동시에 증폭시킨다. 페드로 파스칼은 모범적이고 안정감을 주는 해리 역을 맡아 내면의 단단함을 드러내고, 크리스 에반스는 잠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존으로 분하며 드라마의 감정적 균형을 극대화한다. 서로 다른 매력과 상반된 감정선을 뚜렷하게 보여주며 세 인물의 호흡이 도시적 감성 위에서 빛을 발한다.

“셀린 송·다코다 존슨·페드로 파스칼”…‘머티리얼리스트’ 8월→로맨스 대결 예고 / 소니픽쳐스
“셀린 송·다코다 존슨·페드로 파스칼”…‘머티리얼리스트’ 8월→로맨스 대결 예고 / 소니픽쳐스

특히 ‘머티리얼리스트’는 전작 ‘패스트 라이브즈’로 아카데미상 감독·작품 부문까지 노미네이트된 셀린 송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직접 이끌며 다시 한번 현실의 미묘한 감정선을 세밀하게 분해한다. 삶의 선택, 사랑의 가치, 인간관계에서 다가올 예기치 못한 파열음 등 누구에게나 친숙한 키워드를 조심스럽게 던지며, 단단한 서사 아래에 촘촘한 여운을 남긴다.

 

관계의 의미를 찾으며 흔들리는 루시의 시선을 따라가노라면, 관객들은 각기 다른 완벽함과 열정 사이에서 스스로를 대입하게 된다. “뜨거운 여름,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기대해 달라”는 영화의 외침처럼, 세 인물의 감정선은 예측할 수 없을 만큼 복잡하고 뜨겁다.

 

올여름 극장가를 흔들 셀린 송 감독의 ‘머티리얼리스트’는 다코다 존슨, 페드로 파스칼, 크리스 에반스가 펼치는 깊고 현실적인 로맨스로 8월 8일 영화관에 관객을 초대할 예정이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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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티리얼리스트#셀린송#다코다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