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임지연, 독설과 미소 교차한 한판”…‘얄미운 사랑’, 앙숙 시너지→궁금증 폭발
밝은 표정을 나누던 두 사람이었다. 하지만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는 순간, 이정재와 임지연 사이에는 복잡한 미묘함이 스며들었다. ‘얄미운 사랑’은 각기 다른 세계에서 온 두 인물이 맞부딪치는 순간마다, 스크린 밖 시청자에게 짙은 호기심과 설렘을 남긴다.
이정재가 맡은 임현준은 연예계 정상에 선 국민 배우다. 수차례의 형사 역할로 침착함과 강렬함을 보여왔던 임현준이기에, “이제는 형사 말고 다른 역할 주세요”라는 포스터의 문구가 눈길을 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아래에서조차 초심을 잃은 듯한 그의 이면에는, 변화의 갈림길 앞에 선 내면의 균열이 엿보인다. 임현준이 연예계 현실을 어떻게 마주하고, 또 어떤 새로운 색채의 캐릭터로 돌아올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임지연이 연기할 위정신은 뜨거운 열정과 특종 욕심이 충돌하는 인물이다. 한때 정치부의 최연소 기자상 수상자로 이름을 알렸지만 예기치 않은 사건으로 연예부로 밀려났으며, 집요하게 팩트를 좇는 야성을 감추지 않는다. 그녀의 바쁜 손끝, 촉박한 숨소리,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단서들은 그 자체로 생생한 뉴스룸의 긴장감을 안긴다. 위정신은 연예계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예측불허의 파도를 마주하며, 임현준과의 앙숙 같은 인연을 시작한다.
드라마는 초심을 잃어버린 배우와 신념을 좇는 기자가 서로 다른 신념과 상처로 부딪히는 과정을, 냉정한 진실과 따뜻한 유머가 공존하는 방식으로 녹여낼 예정이다. 이정재와 임지연, 두 배우의 앙숙 케미스트리는 날 선 대화와 예기치 못한 웃음, 직설화법 너머에서 작은 위로와 성장의 순간을 그려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굿파트너’의 김가람 감독과 ‘닥터 차정숙’ 작가 정여랑이 의기투합해,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참신한 연출이 만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제작진은 “두 배우가 만들어낼 티키타카, 얄밉도록 변화무쌍한 케미스트리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신뢰받는 배우 김지훈, 서지혜 또한 캐스팅되며, 연예계를 배경으로 펼쳐질 색다른 앙상블에 이목이 쏠린다.
한편 ‘얄미운 사랑’은 스튜디오드래곤, 스튜디오앤뉴, 아티스트컴퍼니가 준비한 2025년 최대 기대작으로, 11월 3일 월요일 저녁 8시 50분에 tvN에서 첫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