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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하이 타블로, 믿었던 연예인에 배신”…투컷 분노→고백의 밤 끝내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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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하이 타블로, 믿었던 연예인에 배신”…투컷 분노→고백의 밤 끝내 파문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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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번지는 어둠, 그 안에 던져진 상처의 잔영이 고요하게 스며든다. 타블로는 에픽하이 공식 유튜브 영상에서 오랜만에 당시의 시간을 꺼내 들었다. 믿음의 무게를 짊어진 채 진실을 향해 한 걸음씩 다가가던 그는, 예기치 못한 사람들에게서 돌아온 배신을 언급하며 감정이 일렁이는 순간을 맞았다.

 

타블로는 ‘타진요’ 논란으로 흔들렸던 그날들, 가장 믿었던 사람들까지 자신을 공격하는 편에 섰음을 고백했다. “나와 친구라고 생각했던 연예인들도 가담했다”는 그의 솔직한 말은, 함께했던 시간에 대한 허탈함과 함께 여전히 아물지 않은 상처를 시청자의 마음에 남겼다. 정작 그 이름을 밝히지 않는 이유에 대해 타블로는 “내가 직접 공격하면 나 또한 같은 사람이 되는 것 같았다”며, 관계를 스스로 잘라 냈음을 토로했다. 투컷은 연예인의 초성이라도 묻는 등 숨죽인 분노를 드러냈고, 타블로가 “너 누군지 알잖아?”라고 답하는 대화는 세 멤버의 복잡한 감정을 고스란히 담았다. 투컷의 거친 토로와 깊은 침묵이 이어지는 순간, 스튜디오는 무거운 공기로 감싸졌다.

“타진요 때 연예인까지 믿었다”…에픽하이 타블로, 배신 고백→투컷 분노 폭발
“타진요 때 연예인까지 믿었다”…에픽하이 타블로, 배신 고백→투컷 분노 폭발

‘타진요’ 사태는 타블로가 미국 스탠퍼드대를 졸업했다는 사실을 둘러싼 의혹에서 시작됐다. 스탠퍼드에서 학사와 석사 과정을 모두 이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네티즌들이 진실을 요구하며 악의적인 의혹을 퍼뜨렸다. 타블로는 졸업장과 성적표를 직접 공개했으며, 대학 측 역시 공식적으로 그의 졸업을 확인했다. 하지만 집요한 공격은 멈추지 않았고, 타블로와 가족은 극심한 모욕과 상처를 견뎌야 했다.

 

이러한 고통의 시간은 결국 법정 싸움으로 이어졌다. 타블로는 명예훼손 혐의로 타진요 회원 22명을 고소했고, 그 중 9명이 유죄 판결을 받으며 논란은 매듭지어졌다. 하지만 모든 진실이 밝혀진 뒤에도, 그 시기를 견딘 타블로와 에픽하이의 상처는 쉽게 지워지지 않았다.

 

세상이 조용해진 밤, 에픽하이 멤버들이 서로를 바라보며 꺼내놓은 긴 침묵과 진심은 잊히지 않는 기억과 사라지지 않을 상처를 드러냈다. 믿음이 무너질 때마다 다시 자신을 세웠던 타블로, 그리고 함께 버텨온 동료들은 그 깊은 마음의 무게마저 서로 나누며 또 한 번 인간적인 울림을 전했다.

 

이번 이야기가 담긴 영상은 에픽하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돼 팬들과 시청자들에게 긴 여운을 남기고 있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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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로#에픽하이#타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