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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2분기 인도량 13% 감소”…모델Y 생산조정 속 주가 5% 반등
경제

“테슬라 2분기 인도량 13% 감소”…모델Y 생산조정 속 주가 5% 반등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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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2분기(4~6월) 전기차 인도량이 38만4,122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산 전기차와의 경쟁 심화, 일론 머스크 CEO의 정치적 논란 등이 인도량 부진의 원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2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테슬라 발표에 따르면, 이번 2분기 인도량은 시장 예상치인 38만7,000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테슬라는 1분기 인도량 감소에 대해 모델Y 생산라인 개선작업 및 일부 가동 중단을 설명했으나, 2분기 역시 전년 동기 대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사진 출처 = 테슬라 홈페이지
사진 출처 = 테슬라 홈페이지

그럼에도 테슬라 주가는 이날 4.97% 오른 315.65달러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악재가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된 데다, 2분기 인도량이 1분기의 33만6,681대보다는 늘어난 점을 긍정적으로 해석한 것으로 풀이된다. 웨드부시증권 댄 아이브스는 “머스크가 경영을 지속한다면 모델Y 생산 효율화 효과로 하반기 인도량이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 가능성 등 하반기 불확실성도 상존한다. JP모건의 라이언 브링크먼은 테슬라 목표주가를 현재 대비 64% 낮은 115달러로 제시하며 경계감을 드러냈다. 테슬라는 오는 23일 2분기 영업 및 재무 실적을 내놓을 예정으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향후 실적 흐름은 전기차 보조금 정책 변화 및 글로벌 수요 회복에 좌우될 전망이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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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일론머스크#모델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