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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 오디오북 깜짝 고백”…유 퀴즈 온 더 블럭, 깊어진 가족 이야기→감동의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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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 오디오북 깜짝 고백”…유 퀴즈 온 더 블럭, 깊어진 가족 이야기→감동의 여운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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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배우 박정민이 자신만의 색깔로 채운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웃음 가득한 첫인사와 함께 스튜디오에 등장한 박정민은 출연자 유재석, 조세호와 유쾌한 대화를 이어갔다. 화제를 모았던 안식년 기사에 대한 뒷이야기로 이야기가 시작됐다. 그는 “배우들이 1년 쉬는 경우가 흔하지만, 안식년이라는 단어가 달라붙자 하루아침에 검색어 1위에 오를 만큼 큰 파장을 일으켰다”고 말해 잠시의 휴식이 가져온 예상치 못한 관심을 조심스레 고백했다.

 

박정민은 공백의 이유를 묻는 질문에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순간을 털어놨다. “어느 날 거울을 봤는데, 이제는 인간 박정민이 아니라 영화 속 캐릭터의 표정만 남은 듯해 스스로에게 낯섦을 느꼈다”고 밝혀, 번아웃의 시간을 극복하려는 진심이 시청자에게 전해졌다. 그는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출판사 ‘무제’ 설립을 꺼내 놓았다. “이름에 거창한 의미를 담고 싶지 않았다. 그냥 무제라 지었다. 마침 같은 이름의 출판사가 없었다”고 담담하게 말했지만, 소박한 시작에도 꿈을 품은 모습이 묻어났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2인 체제로 꾸려가는 출판사 운영 과정에서는 엉뚱하면서도 인간적인 에피소드가 이어졌다. 박정민은 “서로 알려줄 줄 알았다며 헤맸던 순간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사 역시 “대기업 입사를 준비하다가 인연처럼 함께하게 됐다”고 전하며, 유대감과 현실적인 고충이 웃음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가장 깊은 감동은 곧 출간될 김금희 작가의 책과 관련된 에피소드에서 빛났다. 박정민이 오디오북 제작을 서두른 이유에는 아버지의 건강이 자리 잡고 있었다. “아버지의 시력이 좋지 않으셔서, 오디오북이 먼저 나와주길 고대하는 분들을 위해 선물이 되길 바랐다”는 그의 속내에 MC 유재석와 조세호 역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일상의 소소한 순간과 가족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깊은 울림을 남기는 시간이었다.

 

다채로운 웃음과 깊은 감동이 공존한 ‘유 퀴즈 온 더 블럭’ 박정민 편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시청자들과 만난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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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유퀴즈온더블럭#오디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