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빈 연애 무감각 고백”…돌싱포맨, 속 깊은 진심→결혼관 단번에 흔들렸다
따스한 목소리로 문을 연 김용빈의 속내는 조용히 번졌다.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이날 김용빈, 손빈아, 최재명, 추혁진, 춘길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인생과 사랑을 돌아보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김용빈은 연애와 결혼관에 대한 솔직한 고백으로 스튜디오의 공기를 단숨에 바꿨다.
이상민이 ‘사랑이 뭔가요’라는 질문을 던지자, 김용빈은 “접니다”라고 또렷이 손을 들었고, 순간 출연진의 시선이 집중됐다. 연애 경험에 대해서는 “연애를 한 적은 있지만 너무 좋아하고 깊이 빠졌던 적은 없었다”며, “상대가 먼저 다가와서 만나는 경우가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 고백에 김준호와 탁재훈은 “사랑 노래는 어떻게 부르냐”며 농담을 건넸고, 김준호는 “사랑 때문에 울어본 적 없나? 너무 행복해서”라는 질문을 더했다. 이에 김용빈은 “행복해서 울어본 적 없다. 사랑을 안 한 건 아니지만 깊게 빠진 적이 없다”고 진중하게 답하며 속마음을 전했다.
이상민은 연이어 “키스를 해본 적 있냐”, “결혼에 관심이 없냐”고 질문하며 김용빈의 진심을 파고들었다. 김용빈은 “진짜 그런 생각을 한다. 남의 집 귀한 딸까지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아서 결혼 생각이 없다. 나는 늘 정돈된 나만의 방식에 젖어 산다”고 말하며, 오랜 시간 혼자 살아온 삶의 습관을 고백했다.
또한 “좋아해서 다가오는 여성에게는 어떻게 거절하냐”는 물음에는 “내 몸 하나 건사하기도 어렵다. 자연스럽게 멀어진다”며, “제 행복을 위해 상대를 괴롭게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장내에는 잠시 정적이 흐른 뒤, 김용빈이 ‘애인’을 열창하며 자신의 속마음을 노래 가사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담담한 듯 깊은 진심을 전한 김용빈은 출연진 모두의 시선을 머금으며 사랑에 대한 각기 다른 시선과 고민을 환기시켰다. 진중한 고백과 더불어 현장의 사뭇 숙연해진 분위기는 보는 이들까지 깊은 여운에 잠기게 했다.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매주 화요일 밤 10시 40분에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