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영업이익 3,004억 원”…메리츠증권, 매출 줄었지만 순이익 5.2% 증가
경제

“영업이익 3,004억 원”…메리츠증권, 매출 줄었지만 순이익 5.2% 증가

강예은 기자
입력

메리츠증권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되며 금융업계에 주목을 끌고 있다. 13일 공시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3,004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3.2%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2,561억 원으로 5.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조 5,953억 원으로 24.1% 줄었다.

 

상반기 전체 영업이익은 4,48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4,435억 원을 기록해 19.9% 늘었다. 이에 따라 메리츠증권은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순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메리츠증권’ 2분기 영업이익 3,004억 원…순이익 5.2% 증가
‘메리츠증권’ 2분기 영업이익 3,004억 원…순이익 5.2% 증가

업계에서는 전반적인 매출 감소에도 순이익이 늘어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미국발 관세정책 등 대내외 불확실성 국면에서 자본 집행의 효율성과 적극적 시장 대응으로 금융수지·자산운용·자산관리 등 사업 전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메리츠증권의 수익구조가 안정적인 자산운용 역량과 위험관리 체계에 기반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금리 변동과 경기 불확실성에도 실적 방어력을 키운 것이 긍정적으로 해석된다.

 

이날 메리츠증권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발행어음 인가가 이뤄지면 현행 규제와 달리 기업금융, 모험자본에 자금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부동산 비중은 최소화하고, 기업금융에 50% 이상, 모험자본 자산에 집중해 IB사업 다각화 및 자본시장 활성화 등 정부 정책에 부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메리츠증권의 발행어음 사업 기대수익률은 조달금리 약 3%, 운용금리 약 4.5%로, 운용 마진은 1.5%포인트 수준으로 제시됐다.

 

최근 글로벌 정책 변수와 대내외 금융시장 환경 변화가 실적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추가 규제 변화와 발행어음 인가 여부가 메리츠증권의 하반기 실적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3분기 추가 실적 발표와 발행어음 인가 심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예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메리츠증권#영업이익#발행어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