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주, In Bloom으로 진심 피웠다”…컬투쇼 무대→REPLY 속 잔향이 남았다
맑은 미소로 시작된 스튜디오 안은 유주의 설명이 더해지면서 점차 진중한 감정의 색으로 물들었다.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한 유주는 새 앨범 In Bloom의 타이틀곡 REPLY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노래와 추억이 교차하는 순간을 마음 깊이 꺼내 보였다. 한 소절 한 소절에 숨어 있는 진심은 음악을 듣는 이들의 기억에 잔잔한 울림을 남겼다.
In Bloom은 어린 날의 기쁨부터 점점 스며드는 냉담한 감정까지도 포근히 품으며, 유주만의 청아한 감수성이 오롯이 담겼다. 유주는 “감정을 숨기려 애썼지만, 결국 그 모든 감정이 자연스럽게 피어났다”며 앨범 작업에 얽힌 고민과 간직했던 마음을 드러냈다. 제작 과정에서 한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에 어떤 말을 담을지 고민했다는 이야기는, REPLY의 가사가 과거의 반짝임을 품고 미래의 소원을 빌었던 순간과 맞닿아 있음을 암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유주가 크리에이터 랄랄, 김태현과 함께 ‘사랑의 컬센타’ 코너를 채웠다. 딕펑스의 ‘무지개’를 즉석에서 라이브로 선보이며, “녹음할 때 35번 영상을 찍어 가사를 외웠다”는 솔직한 고백이 웃음을 자아냈다. 김태현은 “내 곡을 다른 가수가 이렇게 노래한 적은 처음”이라고 감탄했고, 랄랄 역시 유주와의 케미로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유주는 감추려 해도 번져 나오는 마음까지 노래로 품으려 했다. 인생의 어느 시절, 마음 한편에 스며든 소중한 사람이 떠오르는 순간, REPLY는 누구나의 기억을 따스히 감쌌다. 유주는 이날 무대를 통해 청취자와 진심으로 음악을 나누며, 감정의 깊이를 고요하게 드러냈다.
두시탈출 컬투쇼는 매일 오후 2시 SBS 파워FM(107.7MHz)에서 방송됐으며, 공식 유튜브 채널 ‘에라오’를 통해 보는 라디오로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