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윤계상·임세미·김요한, 각자의 정면 돌파→서툰 청춘에 불쑥 파고든다
청량함으로 스며드는 예측불허 청춘의 윤계상, 임세미, 김요한이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에서 각자만의 방식으로 어긋난 시간을 돌파하며, 마이웨이라는 이름으로 성장의 묵직한 한가운데에 선다. 럭비부에서 시작된 파동 속에서 이방인이었던 이들은 세상의 낡은 시선에 머무르지 않은 채 때로는 농담처럼, 때로는 묵직하게 자신의 변화와 마주한다.
캐릭터 포스터로 먼저 시선을 잡아끈 이는 ‘괴짜 럭비부 감독’ 주가람을 연기하는 윤계상이다. 경쾌한 발걸음과 비눗방울 너머의 날카로운 표정, 주가람의 에너지는 만년 꼴찌 팀이라는 현실 위에 특유의 유연함과 웃음을 얹는다. 편견과 루머 사이, 뾰족한 현실도 익살스럽게 건너뛰는 그의 태도는 소문에 끌려가지 않고 자신만의 시선을 굽히지 않는 어른의 품을 보여준다.

임세미가 그리는 배이지 역시 드라마의 굳건함을 이끌어가는 한 축이다. 사격부 플레잉 코치이자 주가람의 옛 연인인 배이지는 루머에 단단히 맞선 눈빛으로, 흔들림 없는 강단을 증명한다. 학생들과 나란히 경계선에 서 그 치열함을 받아내고, 과거와 현재, 미래의 경로 앞에서도 한결같은 자신의 중심을 드러낸다. 총구 너머 유연하게 빛나는 그 눈빛에는 일상을 꾹꾹 견디는 이들의 조용한 용기가 묻어 있다.
한양체고 럭비부의 주장 윤성준을 맡은 김요한은 운동장 위 거침없는 눈빛으로 성장의 여로를 걷는다. 어른도 아이도 아닌 경계선에서, 반항기 어린 시선으로 스스로를 몰아붙이고 리더의 자리를 찾아가는 성준의 모습이 깊이를 더한다. 몸에 남은 생채기와 결코 물러서지 않는 뒷모습, 그리고 남모를 투혼은 허술하고 진부한 영웅담 대신 진짜 변화의 쓰디쓴 단계를 공감케 한다.
세 인물의 정면 돌파는 한양체고 럭비부가 마주한 새로운 풍경의 시작이다. 불완전함 속에서도 각자의 해답을 쫓는 청춘들의 서사는, 날카로움과 유쾌함을 모두 품은 코믹 성장드라마의 본격을 알린다. 팀워크, 우정, 도전의 순간마다 반짝이는 선택이 모여 시청자에게 아름다운 응원의 물결을 선물할 것으로 기대된다.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는 오는 7월 25일 금요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될 예정으로, 예측할 수 없는 청춘의 시간과 응원의 메시지를 안방에 선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