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카월드 990원 소금빵 논란, 해명 속 유감”...슈카, 진심 담았지만 불씨는 여전→자영업자 시선 모인다

유튜버 슈카가 ‘990원 소금빵’ 논란에 대한 솔직한 해명을 전했다. 슈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 라이브 방송에서 저렴한 가격의 빵을 기획한 배경을 밝히며 고개를 숙였다. “싼 빵을 만들면 좋아할 줄 알았다”라는 슈카의 한마디에는 처음 의도와는 달라진 분위기를 마주한 솔직한 심정이 드러났다.  

슈카는 이 과정에서 자영업자를 표적으로 삼은 적은 없다며, 빵 가격의 구조적 문제를 대중과 함께 고민하려는 취지였음을 거듭 강조했다. “죄송하다, 자영업자를 비난한 적은 한 번도 없다”는 사과와 함께, 논란이 다른 방향으로 번진 것이 안타깝다는 소회를 표했다.  

문제의 발단은 슈카월드가 빵 가격의 적정선에 대해 물음표를 던지며 파격적인 990원 소금빵, 1990원 식빵, 2450원 명란바게트, 2930원 단팥빵 등 눈길을 끄는 가격의 팝업 베이커리를 선보이면서부터였다. 공간·브랜드 기획사 글로우서울과 손잡은 이 팝업은, 성동구 성수동 일대에서 많은 이들에게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이 가격이 현실의 원재료비와 인건비, 임대료 등 현실적 비용을 반영하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더불어 현재 슈카월드와 협업한 글로우서울이 실제로 운영하는 빵집에서도 소금빵이 3천원대에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단순한 실험이 아닌 일종의 마케팅 전략 아니었냐는 홍보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슈카는 “기분 상하신 분들이 있다면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신중하게 유감을 전했지만, 논란의 불씨가 온전히 사그라지지는 않는 분위기다. 슈카월드의 논쟁적 소금빵 실험은 자영업자와 소비자, 그리고 온라인을 통한 공론장에 또 다른 화두를 던지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