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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선발 엔트리 합류”…한국, 쿠웨이트전 조 1위 확정 도전→월드컵 본선 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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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선발 엔트리 합류”…한국, 쿠웨이트전 조 1위 확정 도전→월드컵 본선 도장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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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에 접어든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선 결실의 긴장감이 고요하게 흐르고 있다. 조국의 명운을 짊어진 선수들은 자신감과 굳은 의지로 그라운드에 발을 내딛고, 응원하는 팬들의 눈빛은 희망과 기대를 담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손흥민이 이름을 올린 선발 엔트리와 함께 쿠웨이트와의 마지막 경기에 나서며 조 1위라는 확고한 목표에 다가서고 있다.

 

KFA는 10일 쿠웨이트전을 앞두고 선발 엔트리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는 골키퍼 이창근, 수비진 이태석, 김주성, 이한범이 포함됐다. 미드필더라인에는 주장 황인범을 비롯해 배준호, 이강인, 원두재, 설영우, 전진우가 이름을 올렸다. 공격진에는 오현규가 포함됐으며, 무엇보다 손흥민의 엔트리 합류가 주목받았다. 앞선 이라크전에서 제외됐던 손흥민, 박승욱, 원두재는 이날 나란히 선발 명단에 등장하며 팬들에게 반가움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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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이라크전에서 2대0 승리를 거두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현재까지 5승 4무, 16득점 7실점, 승점 19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한 번도 패하지 않은 무패 행진은 실력과 끈기를 함께 증명한다. 같은 B조의 요르단이 4승 4무 1패로 뒤를 잇고 있지만, 승점 3점 차이로 한국이 굳건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3위 이라크(승점 12), 4위 오만(승점 10), 5위 팔레스타인(승점 9), 6위 쿠웨이트(승점 5) 순위가 이어진다.

 

이번 경기는 조 최하위인 쿠웨이트를 상대하는 만큼, 한국의 조 1위 확정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5차전 맞대결에서는 1대3으로 한국이 승리를 가져간 바 있다. 팬들은 손흥민을 비롯한 젊은 대표팀이 마지막까지 집중력 있는 플레이로 무패 행진과 조 1위라는 두 가지 성취를 모두 이루기를 바라고 있다. 만약 승리나 무승부로 마무리하면, 더욱 기분 좋게 본선 무대를 맞이할 수 있다.

 

경기장에선 희망과 긴장, 지난 경기의 아쉬움과 새로운 기대가 교차한다. 벤치와 관중석 곳곳에는 묵묵한 신뢰와 뜨거운 지지가 깃들어 있다. 또 다른 여정의 시작을 앞두고 한국 축구는 현장의 숨소리와 땀방울, 선수들의 표정 하나하나에 나라 밖 팬들까지 집중하고 있다.

 

느린 발자국, 단단한 의지, 그리고 조용히 전해지는 응원. 월드컵을 향한 도전의 끝자락에서 한국 선수들은 그라운드 위에서 또 하나의 기억을 쌓아가고 있다. 쿠웨이트전은 MBC TV와 쿠팡플레이 OTT 플랫폼을 통해 중계된다. 경기는 6월 10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며, 하루를 깊이 물들이는 여름밤의 열기 속에서 축구 팬들에게 또 한 번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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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쿠웨이트전#월드컵예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