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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수아 운명 뒤바꾼 크리스마스 이브”…하늘 눈물→진심 건네는 순간, 페어링하우스 술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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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수아 운명 뒤바꾼 크리스마스 이브”…하늘 눈물→진심 건네는 순간, 페어링하우스 술렁이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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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크리스마스의 설렘이 맴도는 가운데, ‘하트페어링’ 페어링하우스의 청춘들은 각기 다른 감정의 소용돌이 한가운데로 걸어 들어갔다. 자유롭게 흩날리던 웃음과 속삭임 사이, 지민은 자신의 마음을 향해 더 조용한 표정으로 걸음을 내디뎠다. 수아의 예상치 못한 돌직구와 하늘의 진심 어린 시선은 지민의 우유부단함을 한층 더 크게 드러냈다.

 

지민과 수아의 크리스마스 이브 데이트는 생각보다 더 아슬아슬하게 두 사람을 엮어 놓았다. 수아가 그 어느 때보다 과감하게 마음을 흔들었지만, 지민은 창환, 제연, 그리고 하늘까지 얽힌 묘한 삼각관계에 머물러 있었다. 반면 데이트에 기대를 걸었던 제연은 상윤의 선택을 받고도 쉽게 떨칠 수 없는 감정에 흔들렸다. 상윤은 소중한 고백을 전하며 제연의 마음을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거절 뒤에 남은 여운”…지민·수아, ‘하트페어링’ 크리스마스 데이트→하늘 눈물
“거절 뒤에 남은 여운”…지민·수아, ‘하트페어링’ 크리스마스 데이트→하늘 눈물

한편 바닷가로 향한 우재와 지원, 찬형과 채은은 서로의 세계와 가족 이야기를 나누며 한층 더 가까워졌다. 그 무엇보다 바람이 차가웠던 밤, 쌓아 올린 작은 추억은 따스한 기대로 남았다. 창환과 하늘은 또 한 번 페어링에 실패한 씁쓸함 속에서 을왕리의 겨울 바다를 바라보며 서로 위로의 언어를 건넸다.

 

페어링하우스에 돌아왔을 때, 수아와 지민의 네컷 사진이 하늘의 마음을 다시 뒤흔들었다. 복잡하고 억눌린 감정 끝에, 하늘은 모두의 앞에서 눈물을 참지 못하고 결국 자리에서 흐느끼고 말았다. 이를 지켜본 지민은, 스스로도 내면의 바람 앞에서 흔들리는 등불 같은 마음을 드러냈다. 고민 끝에 지민은 하늘을 따로 불러 놓고 정식으로 거절의 뜻을 밝혔다. “제연을 선택해 온 내 마음에 여지란 없었다”며 조심스럽게 진심을 꺼냈고, 하늘 역시 “내 마음을 다 보여왔기에 괜찮다”며 담담히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지민이 자리를 비운 뒤, 제연은 조용히 방을 찾아와 그를 마주했다. “나 보러 왔어?”라는 지민의 말에 평범한 답을 남겼으나, 두 사람 사이의 묘한 긴장과 설렘이 엔딩을 장식했다. 그날 밤 거실에 다시 모인 입주자 10명의 얼굴에는 달콤함과 씁쓸함이 교차했다.

 

모든 선택이 흐트러진 크리스마스 밤, 가지각색의 감정이 교차하는 순간마다 청춘들은 자신만의 답을 찾아 나아갔다. 아픔을 품으면서도 품위를 잃지 않는 하늘, 갈피를 잡지 못한 채 흔들리는 지민, 그리고 더욱 자신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 하는 제연이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건드렸다. 결정의 순간을 앞둔 청춘들의 용기와 아련함, 그리고 마지막 희망은 한겨울 페어링하우스에서 계속될 예정이다.

 

‘하트페어링’ 14회는 13일 금요일 밤 10시 50분 채널A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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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하트페어링#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