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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넷플릭스 협업 결실”…플랫폼 시너지 본격화→글로벌 회원 생태계 확장 분석
IT/바이오

“네이버·넷플릭스 협업 결실”…플랫폼 시너지 본격화→글로벌 회원 생태계 확장 분석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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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넷플릭스 두 거대 플랫폼의 전략적 협업이 새로운 구체적 결실을 맺으며 글로벌 구독 경제 시장의 판도에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 네이버 경영진과 넷플릭스 최고경영자 그렉 피터스 등 양사 C레벨 리더십은 지난 3일 미국 캘리포니아 넷플릭스 본사에서 직접 비즈니스 협업 현황과 추가 성장 가능성을 진단하며, 양사의 회원 생태계와 콘텐츠 IP 융합을 심층적으로 논의했다. IT·콘텐츠 산업의 핵심 주도권을 둘러싼 이 같은 전략적 교감은 각 사의 글로벌 행보에 어느 때보다 선명한 이정표를 새기고 있다.

 

양사의 협업은 지난해 11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구독 특전을 도입하는 공동제휴로 본격화됐다. 네이버는 2024년 상반기, 일평균 멤버십 신규 가입자가 협업 전보다 1.5배 증가했고, 넷플릭스 혜택을 선택한 유저의 쇼핑 지출도 3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네이버 자체 집계). 이는 단순 결합을 넘어 구독경제와 플랫폼 기반 콘텐츠 소비 시장 확장의 교두보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 넷플릭스 측 또한 이번 협력 이후 연령·지역·성별별 다층적 이용자층 유입과 신작 콘텐츠 소비 영역의 스펙트럼이 넓어졌다고 분석, 미국 현지 오피스 차원에서도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였다.

네이버·넷플릭스 협업 결실…플랫폼 시너지 본격화→글로벌 회원 생태계 확장 분석
네이버·넷플릭스 협업 결실…플랫폼 시너지 본격화→글로벌 회원 생태계 확장 분석

이번 경영진 회동에는 네이버웹툰 IP를 활용한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 ‘스위트홈’, ‘중증외상센터: 골든아워’ 등 연이은 합작사례의 상징성도 중첩된다. 웹툰엔터테인먼트 김준구 대표와 김용수 최고전략책임자도 힘을 보탰다. 플랫폼 생태계의 미래를 결정지을 IP-비즈니스 혁신은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로 뻗어가는 웹툰 기반 서사와 OTT 문화의 결합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국내외 다양한 사업자와의 멤버십 기반 연계 노하우 및 글로벌 네트워크 비전을 공유했으며, 넷플릭스 경영진 역시 네이버의 사용자 중심 전략과 혁신성을 높이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논의가 단순한 상호 교류를 넘어, K-콘텐츠 세계화와 구독 패러다임 주도권 경쟁의 분수령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양사는 경쟁이 아닌 공동 혁신자로서, 각자가 보유한 기술·회원·콘텐츠 역량을 접목하는 복합적 전략을 이어가기로 했다. 향후 추가 논의는 상품, IP, 파트너십 연계 등 다층적 채널을 통해 본격화될 전망이다.

 

동일한 날 비공개 좌담회에서 최 대표와 넷플릭스 글로벌 파트너십 임원진은 '사용자 중심의 혁신'이라는 대전제 하에 플랫폼 간 시너지와 시장 파급력 확대 방안을 긴밀히 탐색했다. 글로벌 IT·콘텐츠 시장의 주도적 행보를 모색하는 두 회사의 교류는 산업 전반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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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넷플릭스#웹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