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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훈·배아현, 무대 위 울컥한 진심”…트롯 올스타전, 감정 폭발→기대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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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훈·배아현, 무대 위 울컥한 진심”…트롯 올스타전, 감정 폭발→기대감 고조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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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조명 아래 안성훈과 배아현이 선사한 트롯의 밤은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의 가슴에 묵직한 진심을 심어줬다. 트롯의 정통 멜로디 위로 흐른 두 사람의 속 깊은 이야기와 변화의 의지는 오늘(4일) 밤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 밤에’만의 뭉클한 감동으로 완성됐다.

 

이번 ‘한풀이의 밤’ 특집에서 안성훈은 솔개트리오의 ‘아직도 못다한 사랑’을 선곡하며 고요한 무대를 만들었다. 노래가 시작되자마자 안성훈의 눈빛에는 감춰온 슬픔이 맺혔고, 숨길 수 없는 떨림과 애틋함이 한 소절 한 소절 절절히 묻어났다. 관객들은 숨죽인 채 그의 진심에 귀를 기울였으며, 곡이 끝난 뒤에는 안성훈의 이름을 연 호소거린 듯한 박수로 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모두가 칭찬을 기다리던 그 순간, 선배 김용임이 건넨 예상 밖의 솔직한 평가는 무대의 여운을 단번에 무겁게 바꿔 놓았다. MC 붐조차도 예상치 못한 분위기에 놀람을 감추지 못했고, 안성훈은 울컥한 표정으로 조용히 무대 뒤로 시선을 돌렸다.

TV CHOSUN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 밤에'
TV CHOSUN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 밤에'

이어진 무대의 또 다른 주인공은 배아현이었다. 등장 초반부터 따라붙은 ‘뚝딱이’라는 꼬리표가 늘 그림자처럼 그를 따라다녔다. 하지만 배아현은 이번 무대에서 스스로의 한계를 깨려는 진지한 도전을 선택했다. 댄스 트롯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과감히 발을 디딘 그는, 직접 사비를 들여 연습실을 빌리고 수차례 안무와 표정을 다듬었다. 그의 땀과 노력이 서린 순간, 무대 위에서 뚜렷한 변화가 드러났다. 이전보다 유연해진 동선과 표정, 그 안에 스민 자신감은 객석에 환호와 놀라움을 안겼고, 배아현은 점차 ‘댄스 여신’으로 거듭나는 두 번째 이야기를 써내려갔다.

 

이날 현장에는 진성과 김용임, 그리고 미스터트롯3의 유지우, 남궁진, 박경덕까지 함께 자리해 트롯 본연의 매력을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각자의 사연이 응축된 무대들이 잇달아 펼쳐지면서, 무대 위 한풀이와 음악이 전하는 진정한 치유의 의미도 한층 깊어졌다. 힘겹게 쌓아온 시간과 마음의 상처를 하나씩 풀어놓는 무대 위 진솔한 고백들은 모두에게 울림을 남겼다.

 

노래와 퍼포먼스, 그 경계를 넘나드는 멤버들의 다채로운 구성은 시청자에게 한 번 더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 밤에’가 가진 특별함을 각인시켰다. 진심 어린 무대와 변화에 담긴 용기는 아직 끝나지 않은 이들의 이야기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 한풀이의 밤 무대 전편은 오늘 밤 10시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 밤에’에서 만나볼 수 있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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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훈#트롯올스타전수요일밤에#배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