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익 2,425억·234% 급증”…셀트리온, 고마진 신제품 효과에 사상 최고 실적
셀트리온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2,42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34.49% 증가해 역대 2분기 최대치를 경신했다. 고마진 바이오시밀러 신제품 판매가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수익성과 성장세 모두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는 성장 동력이 하반기에도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21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9,615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91%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이다. 실적 성장의 배경으로는 ‘램시마SC’(짐펜트라),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스테키마’ 등 고수익 신제품 판매 확장이 꼽힌다. 고마진 신제품의 매출 비중은 53%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에서 크게 뛰었다.

주요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유통 강화와 시장 점유율 확대가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는 해석이다. 회사 측은 원가율도 약 43%로, 작년 2분기보다 15%포인트, 지난 분기 대비 4%포인트 낮아졌다고 밝혔다. 수익성 개선도 분기 실적 신기록 배경으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셀트리온의 신제품 출시와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가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고 분석한다. 회사는 “하반기 ‘옴리클로’, ‘앱토즈마’, ‘아이덴젤트’, ‘스토보클로-오센벨트’ 등 4개 신규 바이오시밀러를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내놓겠다”며 “지속적 원가 절감과 시장 확장 전략으로 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올해 남은 기간 신제품 출시 일정과 지역 다변화 전략을 통해 경쟁력 우위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업계는 고수익 제품 판매 증가와 비용구조 개선이 바이오 기업 실적 개선 흐름을 이끌지 주목하고 있다.
향후 셀트리온 성장세는 추가 제품 출시, 글로벌 시장 확대, 비용관리 등 주요 전략 실행에 달려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