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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김우민·황선우, 싱가포르 물살→세계 2연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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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김우민·황선우, 싱가포르 물살→세계 2연패 도전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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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의 발걸음이 바빠진 싱가포르에서는 긴장과 기대가 교차했다. 세계 무대 정상을 경험한 김우민과 황선우의 눈빛에는 지난 올림픽에서의 아쉬움을 지우고 다시 한 번 금빛 물살을 가르겠다는 집념이 엿보였다. 대표팀의 새로운 도전은 팬들의 마음에 오래도록 각인됐다.

 

총 35명의 선수와 12명의 지도자가 참가한 이번 대표팀은 세계 정상을 겨냥해 출국한다. 김우민은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세계수영선수권 2연패에 도전한다. 김우민은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가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자유형 400m 세계 신기록(3분39초96)을 보유한 독일의 루카스 메르텐스가 강력한 경쟁자로 등장했다. 올림픽 동메달의 경험을 넘어, 김우민의 전략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관심이 높다.

“2연패 도전 선언”…김우민·황선우, 세계수영선수권 금메달 겨냥 / 연합뉴스
“2연패 도전 선언”…김우민·황선우, 세계수영선수권 금메달 겨냥 / 연합뉴스

황선우 역시 자유형 200m에서 4회 연속 시상대 진입에 의미를 뒀다. 대표선발전 기록(1분45초40)과 아시안게임의 최고 기록(1분44초40)을 비교했을 때, 올해 다소 주춤했지만 각오만큼은 강하다. 시즌 1위 다비드 포포비치(1분43초64), 루크 홉슨(1분43초73) 등 세계 정상급 라이벌들과 뜨거운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새 얼굴 김영범의 합류도 눈길을 끈다. 김영범은 대표선발전 자유형 100m 1위로 발탁돼 계영 800m 주자로 합류했다. “세계 신기록이 목표”라는 포부와 함께 김우민, 황선우, 이호준과 호흡을 맞춘다. 주요 종목 계영 800m 외에도 다이빙의 김수지, 이재경, 오픈워터 스위밍의 오세범, 박재훈, 김수아, 황지연 등 다양한 선수들이 동반 출전한다. 하이다이빙에선 최병화가 2회 연속 세계무대를 밟는다.

 

전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기록했던 한국 대표팀은 다시 한 번 다종목 메달 사냥에 박차를 가한다. 각 종목별 선수들의 준비와 전략, 그리고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경쟁의 물살 위에서 한국 선수단은 2026 아시안게임 준비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번 세계수영선수권은 8월 3일까지 싱가포르 현지에서 이어지며, 대표선수들의 뜨거운 여름은 여전히 끝나지 않았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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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민#황선우#세계수영선수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