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신저가 벗어나지 못한 솔리드파워”…자동차 부품주 약세 지속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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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트럭 및 오토바이 부품 분야의 미국 기업 솔리드파워가 최근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7일(동부 기준 26일)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솔리드파워는 3.7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전일 대비 1.45%(0.06달러) 하락한 수치로, 최근 52주 최고가(5.62달러)와 비교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날 솔리드파워의 시가는 3.80달러로 출발해 장중 3.9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내 3.72달러까지 밀리며 등락을 거듭했다. 하루 변동폭은 0.18달러였다. 거래량은 7,506,530주로 최근 평균 수준을 상회했고, 거래대금은 2,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6억 7,600만 달러(한화 약 9,484억원)로 집계됐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최근 솔리드파워의 실적은 부진한 모습이다. 주당순이익(EPS)은 -0.52달러로 적자 기조가 지속되고 있으며, 주당순자산은 2.05달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82배다. 이익 감소와 전기차·신소재 시장 내 경쟁 심화, 금리 인상 등 대외 변수도 자동차 부품 업종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 부품 업계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대형 부품사들은 투자 계획 조정과 생산 구조 재편을 서두르는 분위기고, 중소형 업체들은 매출 부진과 함께 재무 위기를 겪는 경우가 늘고 있다. 솔리드파워 역시 기술 개발과 시장 확대를 위한 추가 자금 조달 및 경영 효율화가 과제로 떠오른 상황이다.

 

미국 증시에서는 경기 둔화 우려와 함께 자동차 관련주들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정부와 업계는 부품 공급망 확보, 신성장동력 발굴 등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이룬 상태다. 산업 통상자원부와 현지 협회는 전기차 전환에 따른 지원대책 및 안정적 투자환경 조성 방안을 지속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문가들은 “자동차 부품주 전반에 걸쳐 적자 전환 및 주가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 산업 내 구조조정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해외 시장에서는 전동화·신공정 투자에 적극 대응하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간 양극화가 심화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이번 솔리드파워의 주가 흐름이 향후 미국 산업 전반의 구조 재편을 예고하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며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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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드파워#자동차부품#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