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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원 합류”…FC안양, 현역 국가대표 첫 영입→베테랑 수비진 구축 기대
스포츠

“권경원 합류”…FC안양, 현역 국가대표 첫 영입→베테랑 수비진 구축 기대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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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직한 존재감, 그리고 커다란 기대감이 구단 곳곳을 채웠다. 팀의 새 얼굴, 그리고 동시에 최초의 현역 국가대표. 승격을 꿈꾸는 FC안양이 역사적인 순간을 맞았다.

 

프로축구 K리그1 FC안양은 4일, 베테랑 수비수 권경원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월드컵 무대에서 검증된 권경원은 창단 이후 처음으로 구단이 품은 현역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다. 팬들은 구단의 새 얼굴에 환호했고, 스쿼드에는 든든한 뒷문이 더해졌다.

“권경원 합류”…안양, 현역 국가대표 첫 영입→수비 강화 기대 / 연합뉴스
“권경원 합류”…안양, 현역 국가대표 첫 영입→수비 강화 기대 / 연합뉴스

권경원은 2013년 전북현대에서 프로 데뷔 후, UAE의 알아흘리, 중국 톈진 톈하이, 일본 감바 오사카 등 다양한 리그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소속팀이 바뀔 때마다 매번 뛰어난 수비력과 공중볼 장악, 리딩 능력을 인정받았다. 국내 프로무대에 복귀한 이후에도 김천상무와 성남FC, 수원FC 등에서 중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무엇보다 권경원은 A매치 35경기에서 2득점을 기록한 국가대표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비롯해 최근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 이라크전에서도 선발 출전하며, 변함없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신장 190cm에 가까운 몸집과 공중볼 능력, 왼발 킥 등 다양한 강점을 지녔다. 구단은 “현역 국가대표의 경험과 리더십이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전했다.

 

권경원의 합류에 팬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SNS에는 "마침내 우리 팀에 국가대표 선수가 왔다", “수비가 달라질 것 같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권경원은 “진심을 보여준 안양에 이끌렸다. 좀비 소울을 가지고 팀의 좋은 성적에 보탬이 되고 싶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FC안양은 8일부터 충북 보은에서 단기 전지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휴식기 동안 전력을 가다듬는 가운데, 권경원이라는 확실한 수비 보강을 등에 업고 남은 리그에서 어떠한 순위 경쟁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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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원#fc안양#국가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