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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4천억원 대형 계약”…HD현대중공업, 아시아 선사와 컨테이너선 8척 수주로 미래 수주력 강화
경제

“2조4천억원 대형 계약”…HD현대중공업, 아시아 선사와 컨테이너선 8척 수주로 미래 수주력 강화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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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항만도시에는 바람결 따라 새로운 약속이 피어오르고 있다. 2025년 6월, HD현대중공업(329180)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선명하게 번져가는 해운의 맥박 속에서 2조4천억원대의 컨테이너선 8척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한국거래소를 통해 밝혔다.  

이번 계약은 HD현대중공업이 2024년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밝힌 매출액 1조4,486억5천만원 대비 16.57%에 해당하는 대규모 수주다. 거친 파도를 헤치며 성장해온 중견조선사의 저력이 곳곳에 새겨진 셈이다.  

 

공급 선박은 아시아 소재 선사가 주인공이 될 예정이다. 계약 기간 또한 2025년 6월 9일부터 2028년 11월 30일까지, 장장 3년 5개월간 탄탄하게 이어진다. 계약 대금은 공사진척에 준해 차례로 지급받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계약금 및 선급금도 포함돼 안정적 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회사 측은 “계약금액 산정에는 최초 고시환율 dollars to 원, USD 1 = 1,359.0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2조4천억원 대형 계약”…HD현대중공업, 아시아 선사와 컨테이너선 8척 수주로 미래 수주력 강화
“2조4천억원 대형 계약”…HD현대중공업, 아시아 선사와 컨테이너선 8척 수주로 미래 수주력 강화

이번 공급계약을 통해 HD현대중공업은 중장기 수주 포트폴리오의 한 축을 추가로 다졌다. 조선업계는 물론 해운시장 전반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며, 아시아 내 해운업의 지형도를 다시 그리고 있다고 해석된다.  

회사는 이번 대규모 수주가 향후 매출구조 안정화와 글로벌 해운 경기의 변화에 대응하는 든든한 기반이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공시 유보나 계약 조건상의 위험 요소는 이번 계약에서 드러나지 않았다. HD현대중공업은 “상기 최근매출액 기준은 2024년 연결재무제표 임을 명시”하며, 거래의 신뢰성을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계약이 지속적인 수주 모멘텀으로 이어질지 촉각을 기울이고 있으며, 공급 일정에 맞춘 선박 건조 능력과 환율 등 금융변수 대응이 실적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침묵의 파도 위에서 조선산업이 그려내는 청사진은 언제나 도전과 기회의 신호탄이었다. 대형 계약이 움튼 2025년의 HD현대중공업은, 다시 한 번 변화의 물결을 이끌며 산업 한가운데에서 혁신의 깃발을 높이 들어올리고 있다.  

이 계약이 실적에 남길 긴 그림자는 앞으로 발주 시장과 아시아 해운 산업 전반에 새 기류를 예고한다. 이제 기업과 투자자, 수많은 산업 종사자들이 주목해야 할 것은 미래를 여는 건조 현장과, 그 속에 새겨질 또 한 번의 성장 기록이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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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컨테이너선#아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