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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인생 단짝”…욕지도 신혼여행부터 앵무새의 미소까지→삶을 바꾸는 운명의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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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인생 단짝”…욕지도 신혼여행부터 앵무새의 미소까지→삶을 바꾸는 운명의 동행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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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라는 말의 온기와 깊이는 생각보다 다양한 얼굴로 삶에 찾아온다. EBS ‘한국기행’ 인생 단짝 편은 다섯 가지 여정만큼이나 색다르고 온화한 인연의 풍경을 펼쳐낸다. 낯선 욕지도에서 이제 막 신혼 첫발을 내디딘 우경문, 변예진 부부는 산을 좋아하는 아내와 바다를 사랑하는 남편이 서로에게 서툴게 기대며, 섬마을 이웃들과 새로운 추억을 꽃피운다. 그들의 설렘과 호기심이 바다 바람을 타고 천천히 젖어든다.

 

오일장 장돌뱅이였던 장선재 씨와 아내 안윤희 씨가 빚어낸 잣떡은 단순한 지역 특산물을 넘어 진짜 ‘꿈의 맛’ 그 자체가 됐다. 끝없는 아이디어와 손끝의 정성이 어울리며, 두 사람의 부부애가 잣향처럼 깊고 부드럽게 일상을 적셔간다. 무엇보다 시행착오와 도전의 시간이 잣떡에 고스란히 묻어난다. 이들의 길은 언제나 새로운 시도로 이어진다.

욕지도 신혼여행부터 잣떡의 꿈까지…‘EBS 한국기행’ 인생 단짝들, 삶을 다시 그리다→운명의 동행 / EBS
욕지도 신혼여행부터 잣떡의 꿈까지…‘EBS 한국기행’ 인생 단짝들, 삶을 다시 그리다→운명의 동행 / EBS

경북 안동에는 여덟 마리 앵무새와 가족처럼 살아가는 탁동균 씨가 있다. 직접 해바라기씨를 심고 기르는 정성은 물론, 시장에 찾아와 사람들과 웃음을 나누며 하루를 물들인다. 동균 씨에게 앵무새는 그저 반려동물을 넘어 상처까지 품어준 친구이자 가족이었다. 앵무새의 활기찬 날갯짓에는 인생의 작은 위로가 스며 있다.

 

산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이분희 씨 역시 특별하다. 쉰 이후 본격적으로 등산을 시작한 그는 지금도 주 3회, 10킬로미터 산행을 이어가며 동료들의 기둥이 된다. 함께 산을 오르는 시간은 누구보다 깊은 동료애와 지난 시간의 슬픔, 기쁨을 관통한다. 산은 그의 가장 묵묵한 단짝이 됐다.

 

평창 산속에서 특별한 인연을 쌓아가는 김수진 씨 부부와 캐나다 출신 레스 씨의 이야기도 마음에 머문다. 서로 다른 삶의 무게를 안고 한국에서 만나, 수제 맥주를 만들며 새로운 뿌리를 내린다. 반려견과 친구들과의 유쾌한 일상, 변화 속에서 용기를 내는 모습이 더욱 따뜻하게 다가온다.

 

한국기행의 인생 단짝 편은 오늘을 살아가는 평범한 이웃에게서 진짜 인생과 동행의 의미를 찾아낸다. 섬과 오일장, 앵무새와 산길, 그리고 산골의 작은 양조장까지, 다섯 번의 만남은 사소한 하루의 가치와 인간적인 온기를 되새기게 한다. 이 다섯 편의 이야기는 9월 8일부터 12일까지 매일 밤 9시 35분, EBS를 통해 시청자 곁으로 다가간다.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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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한국기행#우경문변예진부부#잣떡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