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지아, 무한 확장 본능”…‘살인자 리포트’ 열연→신선한 음악 MC 도전 궁금증
황지아는 눈빛에 담긴 깊이와 변신의 자유로움이 만드는 반전 매력으로 대중을 끌어안았다. 첫 발자국을 광고 모델로 떼었던 그는 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 ‘왜 오수재인가’,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형사록 시즌2’ 등 각기 다른 세계관 안에서 흔들림 없는 존재감을 남기며 배우로서의 색을 확장했다.
눈부신 비주얼과 함께 황지아가 글로벌 시청자의 뇌리에 각인된 순간은 ‘눈물의 여왕’을 통해 젊은 시절 ‘홍해인’ 캐릭터에 생기를 불어넣었을 때였다. 영화 ‘문워크’에서는 길 위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정희’로 분해 힐링과 성장의 드라마를 써내려갔다. 그의 걸음은 곧장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 ‘장편배우상’이란 성과로 이어져, 그가 가슴속에 숨겨온 열정과 연기 내공이 객관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이어 오티티 뮤직드라마 ‘퍼스트 러브’에서 ‘강하나’로 등장한 황지아는 사춘기 소녀의 눈부신 성장통과 내면을 세밀하게 그리며 세대와 세대를 잇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진중함에 머무르지 않고, 2024년에는 자신의 영역을 드라마·영화에 한정 짓지 않았다. 아리랑TV ‘심플리 케이팝’에서는 스페셜 MC로 출연, 유창한 영어 진행 실력을 선보여 글로벌 팬들과 업계 관계자 모두를 놀라게 했다.
황지아의 행보를 한층 돋보이게 한 건 최근 영화 ‘살인자 리포트’에서 맡은 예린 역이었다. 극 중 백선주(조여정 분)의 딸로 분한 황지아는 사건의 중심에서 팽팽한 긴장감을 키우며, 특종의 진실을 좇는 강렬한 캐릭터 해석을 펼쳤다. 새로운 역할에 뛰어드는 용기와 무한한 가능성은 관객에게도 깊은 몰입을 선사했다는 평가가 잇따랐다.
작품을 거듭하며 연기상, 음악 MC, 힐링 로드무비까지 새 얼굴을 계속 쌓아가고 있는 황지아는 한 장르에 머물지 않고 걸어온 길을 스스로 확장해왔다. 드라마와 영화, 그리고 무대 위 다양한 도전 속에서 ‘차세대 여배우’라는 이름표에 스스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앞으로 황지아가 자신만의 세계를 어떻게 그려갈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황지아가 특종의 파문 한가운데 선 영화 ‘살인자 리포트’와, 신선한 영어 매력으로 시선을 끌었던 ‘심플리 케이팝’ MC 활동 등은 각종 플랫폼에서 연이어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