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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영상 데이터 혁신”…과기정통부, AI 생태계 지원→산업 전환 가속
IT/바이오

“방송영상 데이터 혁신”…과기정통부, AI 생태계 지원→산업 전환 가속

한지성 기자
입력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가 국내 방송·미디어 산업의 본격적 인공지능 전환을 견인하고자 '방송영상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의 공모를 공식화했다. 사업은 오는 7월 4일까지 공모하며, 저작권 이슈를 해소한 방송영상 원본을 기반으로 고품질 AI 학습 데이터 생태계 구축에 정부 예산 200억 원이 집행되는 점이 주목된다.

 

이번 사업은 방송사와 AI·데이터 기업, 연구기관 등이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할 수 있으며, 총 네 곳을 선정해 각 48억 3천만 원 규모의 지원이 이뤄진다. 선정된 컨소시엄은 방송콘텐츠의 기획과 제작, 서비스 전반에 AI 기술을 심층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특화 AI 모델 개발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특히, 방송사가 보유한 1만 시간 이상의 방송영상 원본에서 개인정보 및 저작권 문제가 해소된 이미지와 영상 데이터를 엄선, 총 5000시간 이상의 학습 데이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 과제로 부상했다. 과기정통부는 데이터 품질 관리를 위해 전문기관을 투입하고, 검증용 AI 모델로 데이터 적합성을 반복 점검할 계획이다.

방송영상 데이터 혁신
방송영상 데이터 혁신

시장에서는 이러한 데이터 구축이 방송·미디어 분야의 최신 트렌드인 AI 자동화 및 콘텐츠 제작 효율성 혁신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로 구축된 데이터는 '세계 최고 거대언어모델(LLM) 프로젝트' 등에 제공돼, 국내외 연구자와 기업의 연구·개발 속도를 한층 끌어올릴 기반 자원으로 작용할 예정이다. 더불어 AI 허브를 통한 연구·교육 목적의 일부 공개까지 계획돼, 산학연의 융합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과기정통부 강도성 방송진흥정책관은 70년간 축적된 국내 방송영상 자산이 인간의 언어와 행위, 풍부한 자연배경을 담고 있기에 한국형 AI 모델 학습에 최적의 조건임을 강조했다. 정부는 방송·미디어 분야의 AI 전환과 콘텐츠 제작 혁신을 위해 관련 데이터와 인프라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으며, 사업설명회와 각종 인프라 투자로 보다 구체적인 실행에 들어간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국내 방송 영상의 질적, 양적 데이터가 AI 기반 혁신의 결정적 변수로 부상한 순간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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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ai#방송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