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소비쿠폰 첫날, 현장 목소리 청취"…김민석 총리, 환경공무관과 조찬하며 민생 회복 강조
강태호 기자
입력
정책 효과를 둘러싼 정부와 현장 간의 시각차가 재확인됐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소비쿠폰 시행 첫날인 21일 새벽 직접 자영업 현장을 찾아 현장의 민심을 청취하며 민생 회복 의지를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6시 30분, 서울 노원구 한 식당에서 환경공무관 6명, 금한승 환경부 차관, 오승록 노원구청장 등과 함께 아침 식사를 했다. 이번 행보는 소비쿠폰 신청이 시작된 첫날, 자영업자와 환경미화 현장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정책 효과를 점검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김민석 총리는 식당 운영자와의 대화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계기로 새벽 시간에도 찾아오는 분들이 많았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또, 최근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 사례를 언급하며 오승록 구청장에게는 "우기를 대비해 담배꽁초 등 빗물받이의 주기적 청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환경부를 향해 "날로 심해지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려면 친환경 청소차 보급이 중요하다"며, 청소차 개발 및 보급 확대를 적극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환경공무관들에게는 근무 여건과 안전사고 우려에 대해 직접 의견을 묻고 격려했다.
정치권에서는 김 총리의 이번 행보를 두고 소비쿠폰 정책 실효성 점검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한편 일각에선 친환경 정책 및 노동자 안전강화와 맞물린 상징적 메시지로 여기는 시선도 있다.
정부는 소비쿠폰 정책의 현장 반응을 모니터링하면서, 향후 친환경 장비 지원 및 지자체 협업 강화를 검토할 방침이다.
강태호 기자
밴드
URL복사
#김민석총리#소비쿠폰#환경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