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제이홉·진, 무대 뒤집은 솔로 불꽃”…진심·열정→글로벌 팬심 뒤흔든 밤
조명이 천천히 켜진 공연장, 방탄소년단 제이홉의 등장만으로 공기는 긴장과 설렘으로 물들었다. 오랜 시간 가다듬은 눈빛에서 묻어나오는 진심, 순간을 가득 메운 퍼포먼스의 힘이 관객의 모든 감각을 사로잡았다. 그의 무대 위를 채운 래핑과 에너지는 풍경을 바꿔 놓았고, 이어진 진의 목소리는 또 다른 서정과 감수성으로 공연장 전체의 분위기를 고요하게 흔들었다. 담백하지만 절제된 울림, 서로 다른 결의 목소리가 시간의 결을 따라 번져나갔다.
제이홉은 디지털 싱글 ‘Killin’ It Girl (feat. GloRilla)’을 새롭게 선보인다. 사랑에 빠지는 순간의 설렘을 진솔하게 담아낸 힙합 장르의 이 곡은 이번 솔로 싱글 프로젝트의 마지막 트랙으로, 지난 3월 발표된 두 싱글과 대조적인 매력을 완성했다. ‘Sweet Dreams (feat. Miguel)’이 전한 달콤함과 ‘MONA LISA’의 칠한 무드는 각기 다른 빌보드 핫 100 차트 입성을 이끌며 세계적 흥행을 입증했다. 이번 신곡은 섹시하고 자유로운 매력의 콘셉트 포토로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미국 래퍼 글로릴라와의 피처링 호흡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Killin’ It Girl’은 13일과 14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j-hope Tour ‘HOPE ON THE STAGE’ FINAL’에서 최초로 무대에 오른다. 전 세계 15개 도시, 31회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무대인 만큼, 그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폭발적인 무대를 이어받은 진은 28일과 29일 고양을 시작으로 일본 치바와 오사카, 미국 애너하임·달라스·탬파·뉴어크, 영국 런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 9개 도시, 18회에 걸친 팬콘서트 투어 ‘#RUNSEOKJIN_EP.TOUR’를 펼친다. 지난 5월 미니 2집 ‘Echo’를 발표하며 팝 펑크, 컨트리 록, 브릿 록, 제이 록, 얼터너티브 록, 발라드 팝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7곡을 수록, 진만의 록 감성을 무대 위에 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Echo’는 빌보드 200에서 자체 최고 기록인 3위를 기록했으며,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톱 100에서도 존재감을 입증했다.
무대 한가운데에 선 두 아티스트의 서사는 솔로라는 새로운 색을 입고 팬들과 더 가까워진다. 제이홉은 ‘Killin’ It Girl’의 자유 분방한 에너지로, 진은 ‘Echo’와 함께하는 밴드 사운드의 여운으로 글로벌 팬들을 사로잡았다. 2025년 상반기, 솔로 무대와 투어를 잇는 이들의 이야기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j-hope Tour ‘HOPE ON THE STAGE’ FINAL’은 13일과 14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진의 ‘#RUNSEOKJIN_EP.TOUR’ 첫 공연은 28일과 29일 고양에서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