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여행경비구역 이석기, QR코드에 갇힌 허기”…김태균·백호→샤먼 머니게임 한밤의 심리전
여행의 설렘과 낯섦이 교차하는 낯선 도시 샤먼, 예능 ‘공동여행경비구역’은 각양각색의 여정에 서스펜스와 뜻밖의 유대를 덧씌운다. 이석기는 철저한 준비 끝에 여정에 나섰으나, QR코드 결제를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자판기 음료조차 구입하지 못하는 장면에 닿는다. 초조하게 흐르는 무더위, 점점 허기진 표정으로 머물던 이석기는 현지 팬의 깜짝 도움으로 마침내 음료 한 병을 건네받으며 여행지의 작은 온기를 경험했다. 디지털 결제 문화의 낯섦은 이국 땅에서의 실수와 위기를 넘어 소통의 따뜻한 순간으로 전환됐다.
반면 김태균과 백호에게 샤먼의 골목길은 자유로운 즉흥의 무대였다. 김태균은 시장에서 군것질을 즐기다 기념사진에 과몰입해 잠시 간식값 결제를 잊는 해프닝을 맞이했다. 그는 뒤늦게 ‘시민의식’을 떠올리며 정중히 상황을 마무리해 공감의 미소를 남겼다. 백호는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 앞에서 의외의 표정과 비명으로 모두를 웃게 하며, 자유분방함의 진수를 보여줬다. 이들의 다채로운 여정에는 언제나 예측 불가의 재미가 흐른다.

프로그램 중심에는 매일 밤 펼쳐지는 ‘투표 머니게임’이 있다. 여섯 명의 여행자가 하루 동안 가장 과소비했다고 판단되는 멤버를 몰래 지목하고, 그 결과 공금카드 사용이 정지되는 룰이 긴장과 전략을 불어넣는다. 김구라, 김태균, 김동준, 김승진, 이석기, 백호 여섯 명은 친구와 연합, 때로는 경쟁자로, 또 다시 동반자로 변모하며 긴박한 게임 한복판에서 심리전을 펼친다. ‘공금은 쓰는 놈이 임자’라는 김구라의 당찬 멘트와, 현지 아이들에게서 시선을 거두지 못하는 따스함이 교차하며 예상을 뒤엎는 반전도 곳곳에 숨어 있다.
낯선 땅에서 겪는 미숙한 시행착오와 서로를 향한 자연스러운 배려, 그리고 일상처럼 번지는 웃음이 여행과 머니게임이 만나는 경계에서 상처 대신 기분 좋은 유대를 남겼다. 오늘 9월 4일 밤 9시 50분부터 지상파 채널을 통해 ‘공동여행경비구역’이 첫 방송된다. 여행의 예측 불가한 재미와 따뜻한 반전, 그리고 새로운 관계의 시작이 시청자 곁을 두드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