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바이오

“키오스크 교육으로 디지털 장벽 낮춘다”…KT, 국가유공자 IT 역량 강화

장서준 기자
입력

키오스크 등 정보기기의 확산과 인공지능 기술의 일상화는 기존 디지털 소외계층에게 새로운 사회 진입 장벽이 되고 있다. 이에 KT가 국가보훈부와 함께 진행하는 ‘히어로즈 데이’ 프로젝트가 국가유공자들의 실질적 IT 적응력을 높여, 디지털 사회에서의 자립과 활발한 사회활동 진입을 돕는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는 이번 활동을 ‘디지털 포용 실현’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KT는 2024년 히어로즈 데이 프로그램을 서울, 대전, 대구, 광주, 부산 5개 지역 보훈청과 협력해 국가유공자 대상 맞춤형 IT 집중교육 및 문화 프로그램으로 확대했음을 밝혔다. 3주간의 IT 집중교육에서는 키오스크 활용, 실생활 주문 실습 등 스마트 기기와 정보접근성 교육이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KT의 젊은 직원들로 구성된 교육진이 참여자의 눈높이에 맞춰 쉬운 언어와 체험 중심 교안을 개발해 기존 주입식 방식과 차별화된 성과를 확인했다. 특히 AI 기반 옛날 사진 복원 등 실제 삶에 기술을 접목하는 과정이 포함됐다.

히어로즈 데이 교육을 마친 상당수 국가유공자들은 “식당·카페에서 키오스크를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다뤄볼 수 있었다”며 일상 생활에서의 디지털 소외 해소와 사회적 자신감 증대를 직접 체감했다. 이 과정은 단순한 기술 교육을 넘어 참여자 개별 상황에 맞는 실질적 실습·컨설팅을 포함해 현장 적응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시민 서비스 전환이 키오스크 등 무인 정보단말기로 빠르게 가속화되는 국내외 흐름에서, 고령층과 정보약자를 위한 실질적 역량강화 프로그램의 중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 글로벌 주요국도 유사 사회공헌형 디지털 교육, 고령층 맞춤 서비스 활성화에 주력 중이다. 이번 KT 프로젝트는 대기업-정부 협업을 통한 지속적 사회문제 해결 모델로 평가된다.

 

또한 본 과정을 통해 AI 이미지 복원 등 최신 기술 요소가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도입됨에 따라, 기술의 사회적 가치와 서비스 혁신 성과가 결합되는 새로운 형태의 기업사회책임(CSR) 활동이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교육 종료 후에는 수료증과 함께 복원된 AI 사진 액자를 증정해 기술에 대한 긍정적 경험까지 더했다.

 

각계에서는 “KT의 히어로즈 데이 프로젝트가 사회적 약자의 디지털 접근성 확대는 물론, 민관 협업형 보훈문화 확산에 모범이 되는 계기”라는 평가와 함께 “고령자·취약계층 대상 실효적 프로그램 개발과 정책적 연계가 한층 더 강화돼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산업계는 이번 교육 프로그램이 실생활에서 실제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전국적 확산 모델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기술과 포용, 민관 협력의 균형이 디지털 사회 전환기의 핵심 조건으로 부상하고 있다.

장서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kt#국가유공자#히어로즈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