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XT 경쟁매매 지정 종목 제외”…유가증권시장, 2025년 6월 KRX 시간외단일가매매 변화→투자 전략 재정비
거래의 시간은 조용히 흘러가지만, 그 흐름을 바꾸는 변화들은 짧은 공시 한 줄에서 시작되곤 한다. 한국거래소는 2025년 6월 4일, 유가증권시장 내 다자간매매체결회사(NXT)에서 경쟁매매 대상으로 지정된 종목이 이날부로 KRX 시간외단일가매매 거래대상에서 일제히 제외된다고 밝혔다. 서늘한 아침, 시장 곳곳에는 새로운 거래 질서의 바람이 깃드는 모양새다.
KRX가 내놓은 이번 조치는 유가증권시장업무규정 제34조의2와 그 시행세칙 제51조의2에 의거해 시행되며, 매매의 경계선에 서 있던 종목들이 거래전략의 새로운 분기점에 놓이게 됐다. 투자자들은 이제 기존과 달리, 시간외단일가매매에서 NXT 경쟁매매 지정 종목이 거래되지 않는 구간을 반드시 의식해야 할 상황에 직면했다.
![[공시속보] 유가증권시장, NXT 경쟁매매 지정 종목→KRX 시간외단일가 매매 제한](https://cdn.presscon.ai/prod/129/images/resize/800/20250604/1748993272892_289157162.webp)
거래소는 이어 “시간외종가매매와 시간외대량·바스켓매매는 다자간매매체결회사(NXT) 거래여부와 상관없이 모두 거래가 가능하다”며 선을 명확히 그었다. 즉, 변화의 여진은 모든 시간외 거래 유형에 일괄적으로 미치지는 않는 셈이다.
또한 정규시장 매매거래시간 중 거래 성립이 이뤄지지 않은 종목, 거래정지 상태에 머문 종목 역시 시간외단일가매매 대상에서 여전히 제외되는 흐름도 유지된다. 각 상장사별로 경쟁매매 지정과 정규시장 미매매 종목의 명단이 첨부돼, 투자자들은 각자 포트폴리오를 세밀히 점검할 필요성이 커졌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시장 질서의 재정립 과정에서 시간외 전략 수립이 복잡해진 측면도 있지만, 투자자 보호와 거래 투명성 제고라는 측면에서 변화의 의의가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 KRX 그리고 투자자들은 새로운 거래 규칙의 풍경 앞에서 한층 더 정밀한 관찰력을 요구받는다.
향후 유가증권시장과 거래소는 투자자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가 안내와 규정 적용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투자자들은 자신의 거래 방식, 투자 시나리오를 한 번쯤 돌아보아야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규정 변화가 곧, 시장의 깊은 호흡과 울림을 결정할 기폭제임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