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주 식품공장서 끓는 물 추락”…기계 청소 중 40대 근로자 중상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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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시 계룡면 기산리의 한 식품공장에서 근로자가 기계 내부 끓는 물에 추락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공주소방경찰서에 따르면 2일 오후 5시 1분경 해당 식품공장에서 “뜨거운 물에 사람이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는 현장 직원이 직접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는 기계 청소 중이던 40대 남성 A씨가 끓는 물이 담긴 기계 안으로 추락해 하반신에 심각한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씨는 청소 작업 도중 안전장치 미흡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산업현장 내 안전사고와 관련해, 근로자 안전 조치 미비가 다시금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와 현장 내 안전관리 실태 등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산업재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피해자 보호 및 공장 내 안전교육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행 산업안전보건법의 실효적 이행과 사업장 내 실질적 예방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해당 사고는 구조적 문제 여부를 두고 후속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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