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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호 태훈 충격 고백”…모범생의 민낯 드러난 순간→서늘한 빌런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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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호 태훈 충격 고백”…모범생의 민낯 드러난 순간→서늘한 빌런 탄생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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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호가 보여준 태훈은 평범과 모범이라는 껍질을 쓰고 움직이며, 서늘함이 감도는 밤에 진짜 얼굴을 내밀었다. 푸근한 신뢰를 받던 청년의 깊은 균열은 미스터리의 심연과 맞닿으며, 드라마 ‘살롱 드 홈즈’의 무게 중심을 바꿔놓았다. 조용한 목소리와 단정한 외형, 소심한 미소로 시작했던 태훈의 이야기는 이제 불확실한 공포와 잔인한 반전이 새긴 얼룩으로 기억된다.

 

초반부 태훈은 단호하면서도 소극적인 모범생의 이미지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주변 인물들은 큰 의심 없이 그를 신뢰했으나, 6회부터 감춰진 내면이 조심스럽게 노출되며 긴장감이 쌓였다. 일상 틈틈이 내비친 불안정한 시선, 절제 속 감각적인 분노가 장재호의 세심한 연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흘러나왔다. 7회에서는 902호 앞을 맴도는 태훈의 미묘한 행동, 강아지 실종 전단을 떼어내는 손끝까지 세세하게 포착돼 시청자들의 예리한 촉을 자극했다.

“쥐방울의 정체는 모범생 태훈”…장재호, ‘살롱 드 홈즈’서 소름 돋는 반전→핵심 빌런으로 급부상 / EAN
“쥐방울의 정체는 모범생 태훈”…장재호, ‘살롱 드 홈즈’서 소름 돋는 반전→핵심 빌런으로 급부상 / EAN

결국 발각된 진짜 정체는 더욱 강렬했다. 태훈은 박소희를 납치하고, 자신의 별칭 '쥐방울'을 직접 고백하며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더 나아가 윤주를 살해했다는 고백까지 이어지며 극 중 공기에는 한층 더 무거운 공포와 긴장감이 깃들었다. 이 순간 장재호는 모범생의 이미지를 깨고, 서늘한 소시오패스의 본색을 미묘한 표정과 절제된 제스처로 펼쳐 보였다.

 

특히 리본을 들고 위협하는 태훈의 모습이 방송에 잡히면서, 그가 쥐방울을 넘어 리본맨일 가능성까지 열려 궁극의 미스터리로 극이 확장됐다. 짧고 날카로운 분노, 무표정한 눈빛, 휘몰아치는 감정 폭주는 위험한 인물의 공포를 실감나게 전달했다. 장재호의 이런 내밀한 연기 변화는 이야기의 모든 숨구멍을 막아버리며, 범인의 존재와 동기를 장악했다.

 

이처럼 7회 한 회 만으로 태훈은 ‘살롱 드 홈즈’의 핵심 빌런이 됐다. 순식간에 뒤집힌 서사 위, 장재호의 진폭 넓은 연기는 내면의 균열과 외면의 잔혹함을 견고하게 연결하며 미스터리 장르의 정수를 증명했다.

 

장재호가 만들어낸 태훈의 충격 반전 그리고 팽팽하게 풀려나갈 미스터리의 다음 장면에 기대가 쏠리는 가운데, ‘살롱 드 홈즈’ 8회는 이날 밤 10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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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호#살롱드홈즈#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