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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 한여름 바람처럼”…주우재·하하 듀오 촉촉한 케미→폭소와 감탄이 춤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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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 한여름 바람처럼”…주우재·하하 듀오 촉촉한 케미→폭소와 감탄이 춤추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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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의 온도를 바꾼 건 박보검이었다.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에서 박보검은 싱그러운 미소와 부드러운 진행으로 무대를 가득 채웠고, 주우재와 하하는 첫 만남부터 유쾌한 에너지로 현장의 온도를 끌어올렸다. 주우재가 박보검에게 먼저 포옹을 청하며 “기분 좋게 하는 무언가가 있다”고 진심을 밝혔고, 하하는 신곡 무대를 선보이며 박보검과 즉석에서 안무를 교감했다. 박보검이 “위험하다”고 말하는 순간 웃음이 만발했으며, 하하의 1997년 데뷔 영상이 깜짝 공개되자 즉흥적인 무릎꿇기 리액션은 스튜디오를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또한 김준현과 곽범은 ‘개로망스’로 등판해 박보검과의 특별한 호흡을 선사했다. 곽범은 즉석에서 박보검에게 무대에 누워 달라 요청했고, 세 사람은 뮤지컬처럼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김준현과 곽범은 “박보검에게 당하러 왔다”고 말하며 순발력을 뽐냈고, 박보검 역시 도발적인 멘트로 분위기를 쥐락펴락했다.

“위험한 춤에 웃음 폭발”…주우재·하하, ‘더 시즌즈’ 박보검과 안무 교감→환장 듀오 무대까지 / KBS
“위험한 춤에 웃음 폭발”…주우재·하하, ‘더 시즌즈’ 박보검과 안무 교감→환장 듀오 무대까지 / KBS

문세윤과 한해는 알앤비 듀오 ‘한문철’로 변신해 또 다른 무대의 감성을 열었다. 박보검의 피아노 연주와 어우러진 ‘벌써 일년’은 스튜디오에 진한 여운을 남겼고, 한해는 박보검의 완벽한 연주에 숨길 수 없는 감동을 드러냈다. 피처링으로 깜짝 등장한 애즈원 이민이의 목소리가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형제의 찰떡 케미를 자랑하는 양세형과 양세찬 듀오는 특유의 유쾌함으로 관객의 혼을 사로잡았다. 박보검이 양세형의 귀여움을 인정하자 양세형은 재치 있게 화답하며 활기를 더했고, 양세찬의 옛날 유행어를 따라 하는 박보검의 노련한 응용이 감탄을 자아냈다.

 

오랜만에 돌아온 박수홍·박경림 듀오 역시 ‘박남매’로 무대 위에 섰다. ‘착각의 늪’ 무대를 완벽하게 재현하며, 날개 의상까지 준비해 전설의 순간을 환생시켰다. 박경림은 박보검의 피아노에 맞춰 23년 만에 박고테 프로젝트의 숨은 명곡을 열창하며 남다른 울림을 전달했다.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가 선사한 한여름 밤의 음악 축제는 각기 다른 듀오들의 만남, 음악적 컬래버레이션, 그리고 크고 작은 퍼포먼스들이 어우러져 시청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박보검과 함께한 이 독특한 감정의 파도는 4일 밤 11시 20분, KBS 2TV에서 그 여운을 더했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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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더시즌즈#주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