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변동 후 1.92% 상승”…SK하이닉스, 외국인 순매수 속 시총 154조 회복
SK하이닉스(000660)가 5월 29일 장 마감에서 다시 한 번 시장의 시선을 끌었다. 이날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000원, 1.92% 오른 212,000원에 마감되며 상승세의 정점을 새겼다. 시가 214,500원에서 출발한 주가는 오전 한때 207,200원까지 주저앉기도 했으나, 이른 바람과 묵직한 매수세가 뒤섞인 장 후반에는 다시금 212,000원선 위로 안착했다.
거래량은 3,794,689주로 집계됐다. 움직임의 중심에는 외국인 투자자가 있었다. 외국인은 4만 주를 순매수해 회색빛을 머금은 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으며, 대조적으로 기관은 87,000주를 순매도해 주가의 리듬을 만들었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추가 상승이 나타났다. SK하이닉스 주가는 212,500원으로 거래되며 2.16%의 추가 오름폭을 보였다. 하루의 기록이 끝난 뒤에도 시장의 온기는 식지 않은 셈이다.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154조 3,365억 원으로 유지됐으며, 코스피 상위권 기업의 입지를 다시금 각인시켰다. 주가수익비율(PER)은 5.94배로, 저평가 논란과 장기적 성장 기대가 교차하는 구간이다.
국내 반도체업계가 글로벌 시장에서 도약의 분기점을 맞이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의 주가 회복세를 신중히 관찰하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질지, 기관의 순매도 기조가 변할지 여부도 당분간 주요 변수로 부상할 전망이다.
머나먼 시장의 흐름은 수많은 작은 선택들이 만들어낸 파동과도 같다. 투자자와 기업이 마주한 오늘의 숫자들은 내일의 전략과 준비로 전환돼야 한다. 곧 이어질 경제지표 발표, 글로벌 수급 이슈 등 굵직한 이벤트와 함께, 장밋빛 희망과 신중한 관망이 교차하는 시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