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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친화 인프라에 투자금 몰려”…체인링크, 암호화폐 시장 자금 이동 주도
국제

“규제 친화 인프라에 투자금 몰려”…체인링크, 암호화폐 시장 자금 이동 주도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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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19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체인링크(Chainlink·LINK)가 제도권 금융과 규제 우호 환경을 바탕으로 빠르게 투자 자본을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현상은 미국(USA)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 등 리플 XRP(엑스알피)가 겪는 규제 부담과 맞물려, 시장 내 자금 이동의 중심축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체인링크는 탈중앙화 금융(DeFi) 인프라의 핵심 오라클 네트워크로, 전체 시장의 68%를 점유하며 확고한 자리를 구축해 왔다. 총 예치 자산(TVS)이 6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최근 기관 투자자들과 '스마트 머니'로 불리는 대규모 자본이 약 5,600만 달러 가량 유입되며 시장의 신뢰도와 성장 탄력이 높아지고 있다. 반면 리플 XRP는 DeFi 내 총 예치금이 9,000만 달러 수준에 머물며, 불확실한 규제 환경이 투자 위축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체인링크 규제 우위 속 자금 이동 가속화
체인링크 규제 우위 속 자금 이동 가속화

이러한 흐름의 배경에는 미국(USA) 등 주요국의 암호화폐 규제 강화가 있다. 리플은 SEC와의 장기적 소송으로 인해 기관 자금 유치에 제동이 걸렸고,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안전성과 제도권 친화성을 강조하는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양상이다. 체인링크는 네트워크의 투명성 및 규제 적합성에서 이점을 내세워, 기존 금융 시스템과의 접점 확대에 성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장 반응도 엇갈린다. 리플 지지자들은 법적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XRP의 대규모 결제 채택과 네트워크 확장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반면, 코인오태그 등 주요 매체는 “스마트 머니 자본의 주류 이동은 이미 체인링크가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USA) CNBC와 블룸버그 등도 제도화 흐름에 앞장선 프로젝트가 중장기적 우위를 선점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체인링크의 기관 투자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보지만, 규제 친화 인프라만으로 영구적 경쟁 우위를 보장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암호화폐 시장의 향배는 각국 규제 정비와 제도권 편입 속도에 달려 있다는 점에서, 체인링크의 질주가 이어질지 혹은 리플이 반등의 기회를 잡을지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현상이 암호화폐 시장 구조 재편의 분수령이 될지 주목된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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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링크#리플xrp#탈중앙화금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