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ETING ROOM 003, 한중 인디음악 꿈꾸다”…컨파인드 화이트·Me and My Sandcastle, 교감의 장→장르 경계 허물다
유난히 뜨거운 박수가 물결치던 밤, ‘MEETING ROOM 003 : 컨파인드 화이트, Me and My Sandcastle’은 서울 마포구 서보미술문화공간에서 뜻깊은 음악적 향연을 펼쳤다. 컨파인드 화이트의 독창적인 퍼포먼스가 객석을 단숨에 사로잡았고, 이어 Me and My Sandcastle의 부드러운 사운드가 현장에 또 다른 온기를 더했다.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지녔지만, 두 팀이 무대 위에서 나눈 진심 어린 교감은 누구보다 진하게 관객들에게 전해졌다.
이번 ‘MEETING ROOM 003’은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가 스포티파이와 손을 잡고 만든 특별한 큐레이션 시리즈의 결정판이었다. 마치 한 회의실에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이듯, 국경과 장르를 초월한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섰다. 2025 펜타 슈퍼루키 대상을 거머쥔 컨파인드 화이트는 무대에서 자신들만의 색을 쏟아내며 감각적인 에너지로 관객의 시선을 끌었다. Me and My Sandcastle 역시 특유의 로파이 감성, 어쿠스틱한 무드로 색다른 여운을 남겼다. 이 특별한 만남은 한중 인디음악의 실험적인 교류를 처음 보는 듯한 신선한 감동으로 이어졌다.

무대 아래에서는 환호와 탄성이 쏟아졌고, 점차 관객들의 눈빛과 숨결까지 그 열기를 함께 나눴다. 공연을 마친 뒤에도 팬들은 아티스트들의 음악 세계에 한참이나 빠져들었다. 시리즈 전작들인 ‘MEETING ROOM 001 : 사뮈, 지윤해, Enfants’, 이어진 ‘MEETING ROOM 002 : 다브다, Door Plant’에 이어, 이번 세 번째 공연까지 연이어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MEETING ROOM’은 아시아 각국 밴드를 잇는 교류의 장으로 성장했다.
이러한 교류의 무대가 가능한 데는 스포티파이의 전폭적인 지원이 큰 몫을 했다. 시리즈 공식 플레이리스트를 통해 국내외 아티스트의 음악이 소개되었고, 팬들은 앱과 SNS 채널에서 또 다른 음악 여행을 즐겼다. 그 결과, 아시아 음악 시장 내 상호 관심도 한층 깊어졌다.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는 앞으로도 색다른 무대를 정기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신진 아티스트의 발굴은 물론, 아시아 음악계 안팎의 문화적 흐름까지도 촘촘히 엮어가는 순간을 계속 이어간다. 한류와 음악 그 너머 새로운 만남을 꿈꾸는 ‘MEETING ROOM 003 : 컨파인드 화이트, Me and My Sandcastle’ 공연은 8월 30일 서울 서보미술문화공간에서 열렸다. 공식 플레이리스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두 팀의 음악적 여정은 계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