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전용 다이어트 솔루션”…휴온스·삼진제약, 3종 공동판매로 시장 공략
약국 전용 다이어트 일반의약품 시장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휴온스와 삼진제약은 알룬정, 에스라진정, 다이센캡슐 등 다이어트 컨셉의 일반의약품 3종에 대해 공동 판매를 추진하기로 최근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해당 제품들은 통합 브랜드 디자인으로 패키지를 리뉴얼하고, 약국 유통망에서 ‘다이어트 솔루션’이라는 일관된 카테고리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한다. 업계는 약국 다이어트 약 카테고리화가 매출 확대와 함께 차별화 전략 구도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휴온스와 삼진제약이 선보이는 3종 제품은 각각 독자적 성분과 작용기전으로 구성됐다. 에스라진정은 방풍통성산 성분 기반으로 복부 비만, 변비, 부종 증상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다. 체형별 맞춤 개선에 초점을 맞춘 점이 강점이다. 알룬정은 해조류에서 추출한 알긴산을 함유해 위에서 팽창, 빠른 포만감을 유도한다. 주로 식사량 조절과 식욕 관리가 필요한 사용자에게 적용되며, 알긴산의 식이섬유 특성이 단기 포만 유지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이센캡슐은 녹차 유래 다엽가루(카테킨) 성분 기반으로, 지방분해와 기초대사량 증가, 에너지 소비 촉진에 기여할 수 있다는 특화점이 있다. 특히 이번 제품은 90C 용량의 약국 전용 포장 단위로 출시돼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번 협력은 기존 다이어트 약 시장의 단일 성분·효능 제품 위주 경쟁 구도를, 다양한 기전 적용과 맞춤형 제안 방식으로 전환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되고 있다. 약국을 찾는 소비자들은 복부 비만, 변비, 부종 등 복합적 니즈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찾는 경향이 꾸준히 늘고 있다. 휴온스와 삼진제약은 제품별 특성을 앞세워 정확한 복약 지도와 맞춤형 상담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다이어트 일반의약품 시장은 전통적으로 소비자신뢰 확보, 부작용 관리, 전문상담 역량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해외의 경우, 여전히 GRA(Generally Recognized As Safe) 원료나 건강기능식품 위주로 시장이 형성돼 있으나, 국내는 약국 중심 구도를 기반으로 복합제·기전별 세분화 전략이 부각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지방분해, 포만감 유지 등 작용기전별 솔루션이 늘어나면서, 소비자 맞춤형 접근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라며 “차별성 기반 상용화 움직임이 시장 확장의 교두보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약국 다이어트 약이 실제로 소비자 일상 속에 안착하며,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