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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주루 중 아찔”…최형우, 부상 퇴장→KIA 팬들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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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주루 중 아찔”…최형우, 부상 퇴장→KIA 팬들 비상

최영민 기자
입력

잠깐의 질주가 기대에서 아쉬움으로 바뀐 순간, KIA 타이거즈의 중심 타자 최형우가 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 3회에서 부상으로 교체됐다. 1루에서 3루까지 힘껏 내달리던 그의 주루가 갑자기 멈춰섰을 때, 야구장엔 깊은 침묵과 KIA 팬들의 걱정이 흘렀다.

 

이날 최형우는 4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하며 중심에 섰다. 3회초 볼넷으로 출루한 뒤, 한화 내야진의 허점을 파고들며 과감하게 3루까지 진루를 시도했다. 하지만 주루 도중 오른쪽 허벅지 뒤쪽 근육에 이상을 감지했고, 곧바로 트레이너의 손에 이끌려 이창진과 교체됐다. 부상 장면에서 그라운드를 떠나는 최형우의 표정에는 아쉬움과 불안감이 동시에 읽혔다.

“3회 교체 아쉬움”…최형우, 한화전 주루 중 부상→경기 조기 이탈 / 연합뉴스
“3회 교체 아쉬움”…최형우, 한화전 주루 중 부상→경기 조기 이탈 / 연합뉴스

KIA 구단은 “주루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껴 보호 차원에서 빠른 결정을 내렸다. 현재 아이싱 치료 중이며, 상태를 관찰한 뒤 추가 정밀 검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최형우는 1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해 팀 공격의 포문을 열었으나, 부상으로 인해 그라운드를 일찍 떠나 아쉬움을 남겼다.

 

팬들과 동료 선수들은 경기 직후부터 쾌유를 바라는 메시지를 쏟아냈다. 무엇보다 올 시즌 KIA의 후반기 도약과 순위 다툼에서 최형우의 역할이 남달랐던 만큼, 그의 공백이 길어질 경우 팀 전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KIA 타이거즈는 추가 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최형우의 복귀 시기를 신중히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KIA 타이거즈는 오는 9일 오후 다시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연이은 경기 속에서 팀과 팬들은 최형우가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오는 날을 고대하고 있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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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kia타이거즈#한화이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