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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환율 0.34% 상승”…중국 경기 불확실성에 194.46원 기록
경제

“위안화 환율 0.34% 상승”…중국 경기 불확실성에 194.46원 기록

정유나 기자
입력

중국 위안화 환율이 8월 20일 오전 11시 15분 기준 100위안당 194.46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0.65원(0.34%) 상승했다. 최근 위안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자와 수출입업계 모두 환율 변동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기 불확실성이 확산된 가운데 원·위안 환율이 단기적으로 출렁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위안화 환율은 장중 최저 193.24원을 저점으로 반등해 최고 194.53원까지 오르는 등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은행권 기준 현찰 거래 가격 역시 살 때 204.18원, 팔 때 184.74원으로 집계됐다. 송금 시 적용 환율도 보낼 때 196.40원, 받을 때 192.52원으로 올랐다.

출처=네이버페이 증권
출처=네이버페이 증권

수출입 기업들은 위안화 환율 상승으로 인해 마진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는 반응이다. 주요 금융기관 관계자들은 최근 중국 내 경기 둔화 우려와 달러 강세가 맞물리면서 환율 변동성이 한동안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은경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중국 부동산 경기 불안이 위안화 약세를 부추기는 가운데, 글로벌 달러화 강세 흐름이 겹쳐 원·위안 환율이 뚜렷한 상방 압력을 받고 있다”며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단기 급등락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유보적으로 분석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외환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급격한 환율 변동에 대비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국은 필요할 경우 시장 안정 조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위안화 환율 흐름은 지난 달과 비교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도 절상 폭이 두드러진 모습이다. 당분간 위안화 환율 향방은 중국 경제지표 및 달러 인덱스 움직임, 글로벌 무역환경 변화에 따라 좌우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미중 간 정책 변화와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도 등에 환율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당국과 투자자 모두 단기 변동성 관리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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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환율#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