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고양콘서트 N3 관객 분노”…YG, 환불 약속→현장 뜨거운 파장
여름 햇살 아래 7만8000명의 환희로 밝아진 블랙핑크 고양콘서트 현장. 오랜만에 완전체로 빛을 모은 블랙핑크의 열정적 무대는 화려했지만, N3 좌석 앞에 앉은 일부 팬들의 마음에는 섭섭함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스크린 구조물에 가려진 시야와 공연 몰입의 결핍은 뜨거운 감동 속 작은 파문으로 남았다.
YG엔터테인먼트는 N3 좌석의 무대 시야 제한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며 깊은 사과의 말을 전했다. 콘솔 설치로 무대가 가려진 문제를 해결하고자 LED 스크린을 확장했지만, 오히려 이 스크린이 또 다른 시야 방해가 돼버렸다. 현장의 일부 관객들은 무대를 온전히 감상하지 못해 극장적인 재미와 현장감을 잃었다고 호소했다.

현장 경험에 실망한 팬들의 불만은 SNS를 중심으로 확산됐다. 정상가에 가까운 가격으로 판매된 좌석임에도, 무대를 볼 수 없었다는 N3 좌석 관객의 아쉬움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YG엔터테인먼트는 "불편을 겪은 분들을 위해 후속 환불 조치를 준비하겠으며, 관련 안내를 예매처를 통해 고지하겠다"고 밝혔다. 고객 응대의 신속함, 공연 환경의 신중한 점검, 재발 방지에 대한 다짐까지 더해지며, 콘서트 그 이상의 의미와 책임이 묻어났다.
블랙핑크는 1년 10개월 만의 완전체 무대 복귀로 전 세계 팬들의 기대와 열기를 모았다. 경기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은 환호성으로 가득찼고, 무대 연출과 퍼포먼스는 변함없는 카리스마를 품어냈다. 반면 일부 좌석에서의 예기치 못한 불편이 남긴 여운은 아쉬움으로 남아, 음악과 현장 경험의 조화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했다.
N3 좌석 관객을 위한 별도의 안내와 환불 조치는 예매처를 통해 공식적으로 안내될 예정이다. 블랙핑크의 고양콘서트 이후, YG엔터테인먼트가 약속한 신속한 보상 방안이 팬들의 마음을 얼마나 보듬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