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저격 전에 돌아본 진실”…김재환, 옛 허위방송 징계→또 논란의 늪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오재나’에서 김재환 감독이 또다시 백종원을 겨냥한 목소리를 내면서, 그를 둘러싼 오래 묵은 논란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한때 JTBC '미각스캔들'을 통해 대중의 식탁을 흔들었던 김재환 감독은,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방송하며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던 이력이 있다. 산분해 공법과 헥산, 그리고 밀가루 글루텐 등 식품 첨가제와 관련된 내용들을 사실인 양 전달한 그 방송은, 시청자들에게 혼란을 줬을 뿐만 아니라 관련 업계에도 큰 파장을 남겼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김재환 감독의 방송이 사실로 확인되지 않았거나 무관한 내용을 진실처럼 다뤘다고 명확하게 지적했다. 특히 산분해 공법과 관련한 내레이션과 전문가 인터뷰, 자막 연출 일부가 허위성을 띠었다고 판단했다. 잘못된 정보 제공에 대한 따가운 질타가 이어지자, 김재환 감독은 당시 “그 때 제대로 잘 설명하지 못했던 걸로 기억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피해자가 있다면 사과하겠다는 태도도 내비쳤다. 하지만 방심위는 방송의 사회적 책임과 영향력을 평가하며, 단 한 번의 방송이 중소기업에 어떤 파급을 미칠 수 있는지 강조했다.

과거의 진실을 내팽개쳤던 순간, 그가 미디어를 통해 원하는 메시지는 더욱 희미해졌다. 콩고기, 글루텐, 헥산 등 식품 안전 이슈로 대중의 불안 심리를 조장했던 장면은 지금까지도 논란의 여운을 남기고 있다. 이런 이력에도 불구하고 김재환 감독은 최근 백종원과 그가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를 놓고 의혹을 제기하는 영상을 개인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지난달에는 닭꼬치 제품 포장에 식품 표시가 누락됐다는 주장을 폈으나, 해당 제품이 더본코리아 소속이 아니었던 것으로 밝혀지고, 식품 표시 역시 정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방송을 통한 검증 없는 정보 전달이 조심스럽게 다시금 도마에 올랐다. 이에 따라 김재환 감독이 백종원과 더본코리아를 둘러싸고 제기하는 주장들 또한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오재나’에서 업로드된 행보와, ‘미각스캔들’에서 받은 중징계 사실 모두가 함께 회자되는 가운데, 진실 앞에 서 있는 방송인의 책임과 공공의 신뢰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이 다시 울려 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