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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맨, 만화가의 무게 내려놨다”…라디오스타서 허영만 감동→솔직 고백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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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맨, 만화가의 무게 내려놨다”…라디오스타서 허영만 감동→솔직 고백 여운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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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빛에 미소를 머금은 침착맨이 ‘라디오스타’ 스튜디오에 앉자, 현장은 순식간에 한 시대의 만화가에서 새로운 길로 발 디딘 이의 솔직함으로 가득 찼다. 일명 ‘이말년’ 시절의 자신의 여정에서 완전히 벗어났음을 직접 밝혔을 때, 그 속내에는 무거운 책임에서 해방된 듯한 진지함과 담담함이 동시에 배어났다. 그는 만화를 완전히 그만뒀으며, 다시 그릴 계획도 없다고 단호히 전했다.

 

방송 속 침착맨은 “표현을 잘 못하고 꾸준한 연습이 힘들었다”며 인터넷 방송에 빠져들던 시간을 담백하게 설명했다. ‘이말년’이라는 이름을 벗고 오롯이 크리에이터로 거듭난 그의 선택에는 확신과 여유, 그리고 소박한 포부가 느껴졌다. 이와 맞물려 허영만이 과거 방송에서 보여준 존경과 기대에 대해, 침착맨은 “정파의 길을 걷지 못했다”며 스스로를 낮췄지만, “인터넷 방송 역시 창작의 또 다른 길”이라며 깊은 소신을 드러냈다.

이말년(출처=MBC '라디오스타')
이말년(출처=MBC '라디오스타')

그는 “정식 만화가가 아니다”며 스스로에 대한 기대치를 낮췄지만, 선배 작가의 따뜻한 언급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을 전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적셨다. 한편, 진솔한 토크가 펼쳐진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30분 시청자 곁을 찾아와 다양한 인생 이야기와 현장의 여운을 전하고 있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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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맨#라디오스타#허영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