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편지에 팜유 눈물”…나혼산, 가족의 이별 앞 슬픔→새로운 시작 궁금증
뜨거운 햇살 아래 지중해를 배경으로 세 친구의 웃음소리가 바람을 타고 퍼졌다. 이장우, 전현무, 박나래가 함께여서 가능한 유쾌함과 깊은 정이 흐른 자리였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건네진 이장우의 편지는 한순간에 이들과 시청자의 마음을 뭉클하게 적셨다.
이번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팜유 세미나’ 네 번째 여행이자 마지막 추억을 남기기 위해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의 여정이 그려졌다. 이장우가 결혼이라는 인생의 새로운 문을 앞두고, 오랜 시간 가족처럼 지내온 전현무와 박나래에게 편지를 읽는 순간, 진정성이 깃든 목소리와 눈물이 화면을 가득 채웠다. 각자의 방식으로 음식 연구에 몰두하고, 시장을 누비며 소중한 식재료를 찾던 이들의 모습에서 친구 이상 가족으로 성장해온 시간의 깊이가 느껴졌다.

특히, 할머니를 떠나보낸 박나래가 털어놓는 아픔과 그 곁을 지켜준 두 사람의 진심 어린 위로는 평범한 우정 그 이상을 보여줬다. 이장우는 편지에 지난 ‘팜유’ 활동을 되돌아보며 함께한 추억을 빼곡히 담았다. 눈시울을 붉히며 이별의 인사를 전하는 그의 모습에, 전현무와 박나래도 애써 담담하게 받아들이려 했지만 결국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마지막 추억을 위해 만들어낸 ‘팜유’만의 캠핑 요리와 흥겨운 물놀이는 서로에 대한 깊은 애정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는 장면으로 남았다.
이장우는 전현무에게 결혼식 주례를, 기안84에게는 사회를 부탁하며 무지개 회원들과의 특별함을 이어갈 뜻도 전했다. 베트남, 대한민국, 대만, 튀르키예에 이르기까지 ‘팜유’가 남긴 발자취는 값진 우정의 서사로 완성됐다. 언제나 서로를 응원했던 세 사람의 마지막 인사는 시청자에게도 떠나보내는 미련과 앞으로 만날 새로운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함께 남겼다.
‘나 혼자 산다’는 서로의 일상과 변화 속에서 만들어진 진짜 가족 같은 우정으로 자주 웃고, 때론 울었다. ‘팜유 세미나’ 마지막 편은 방송을 통해 시청률 6.9%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으며, 전현무의 헌신적인 모습은 순간 최고 8.0%의 분당 시청률을 기록했다. 앞으로 펼쳐질 무지개 회원들의 또 다른 추억이 어떤 감동을 그려낼지 이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은 더 깊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