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주, 오컬트 소녀로 장악”…견우와 선녀 첫 등장→상상 너머 긴장감 폭발
‘견우와 선녀’ 속 한 장면, 김민주가 문을 열자마자 앞으로 펼쳐질 세계가 단박에 전환됐다. 소녀의 섬세한 눈빛과 미묘하게 흐트러진 머리는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흐리게 했다. 하지만 그녀가 조별 과제에서 박성아, 배견우 그리고 표지호와 한자리에 모인 순간, 극의 무게는 순식간에 깊어졌다.
김민주는 오컬트에 빠진 덕후 소녀 구도연을 맡으며 등장과 동시에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별자리와 점성술, 흑마법까지 신비로움이 가득한 분야의 전문가로 모습이 그려졌고, 구도연의 주변에서는 점차 이상한 흐름이 포착됐다. 박성아가 구도연의 다리에서 삼흉신 중 하나인 아기령을 발견한 직후 벌어지는 사건들은 숨을 죽이게 만들었다. 배견우를 지키기 위한 부적이 남겨지고, 아기령이 잠들자 이번에는 구도연 주위 친구들 사이에 의문의 증상들이 나타났다. 리얼리티와 환상이 맞물린 서사는 무엇보다 손쉽게 예측을 허락하지 않았다.

특히 김민주의 부스스한 헤어스타일과 뿔테안경, 예상치 못한 식사 습관은 깊이 있고도 독특한 인상을 남겼다. 그녀의 말투와 분위기는 구도연 캐릭터에 미스터리함과 현실감을 동시에 입혔다. 방송 직후 ‘김민주’, ‘견우와 선녀’, ‘구도연’ 등이 드라마 검색 순위를 가파르게 끌어올리며 화제성을 증명했다. 단순한 신인 연기자의 등장을 넘어, 구도연이라는 존재 자체에 한층 입체적인 의미가 더해졌다.
연극 ‘없는 시간’에서 연기를 시작한 김민주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브라운관에 첫 발을 내딛었다. 신인답지 않은 몰입과 존재감, 그리고 미묘하게 얽힌 감정선은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김민주가 그려내는 구도연의 서사는 시청자에게 미스터리와 호기심, 따뜻한 여운을 동시에 남겼다.
‘견우와 선녀’는 주인공들의 엇갈린 사연과 경계 없는 상상력이 어우러져 매회 새로운 긴장감을 전하고 있다. 김민주가 표현하는 구도연의 색다른 이야기와 숨겨진 진실은 다음 방송분에서 더욱 선명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