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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운명 바꾼 뷸러”…우승 투수, 보스턴 아픔→필라델피아 재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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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운명 바꾼 뷸러”…우승 투수, 보스턴 아픔→필라델피아 재기 도전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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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역투가 만들어낸 승리의 표정,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트로피를 품었던 워커 뷸러의 이름에 여전히 묵직한 서사가 실리고 있다. 지난해 LA다저스에서 정상의 순간을 함께했지만, 2025년의 문턱 앞에서 그는 다시 새로운 꿈을 준비한다. 보스턴을 떠나 마이너리그에서 출발하게 된 뷸러의 도전이 야구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워커 뷸러는 2017년부터 2024년까지 LA다저스 소속으로 활약하며,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24년 월드시리즈 3차전 뉴욕 양키스전에서는 선발로 나서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쳤고, 팀의 4-2 승리에 핵심 역할을 했다. 이어진 최종 5차전에서도 9회 마운드를 책임지며 1이닝 무실점, 팀을 7-6 극적인 역전승과 함께 WS 우승으로 이끈 주역이 됐다.

출처: 연합뉴스
출처: 연합뉴스

그러나 지난 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1년 2105만 달러 계약 후, 23경기에서 7승 7패 평균자책점 5.45로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시즌 종료를 앞두고 뷸러는 방출 통보를 받으며 내리막을 겪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에이스 잭 휠러의 정맥 흉곽출구증후군 이탈로 선발 자원 공백을 메우기 위해 그에게 다시 손을 내밀었다.

 

뷸러는 필라델피아 산하 트리플A 리하이밸리 아이언피그스에 합류하며,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고 있다. 불안요소였던 볼넷과 피홈런을 줄이고, 월드시리즈 등판 당시 보여줬던 특유의 강단과 위기관리 능력을 다시 증명할지가 주목되고 있다. 필라델피아 팬들은 그의 합류에 조용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내비치고 있다.

 

힘든 시기를 견디며 새로운 결심을 다진 워커 뷸러의 재도전이 어떤 결말을 만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장을 채우는 응원과 묵묵한 기다림, 그리고 마운드 위 그의 눈빛을 향한 응원은, 진짜 야구의 풍경을 완성한다. 뷸러가 다시 마운드에 오를 그날의 이야기는 미국프로야구 필라델피아 산하 트리플A 리하이밸리 아이언피그스의 경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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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뷸러#필라델피아필리스#la다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