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에 뜬 17명의 각오”…소프트볼 청소년대표, 집중 합숙→아시아컵 조준
무더운 여름 열기가 가득한 부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 소프트볼 청소년대표팀이 등장했다. 한 명 한 명 훈련장을 누비는 선수들의 표정엔 비장함이 묻어났고, 지도진은 구슬땀 속에 끊임없이 작전과 전술을 점검했다. 7월 22일부터 시작된 1차 합숙은 12일간 이어지며, 대표팀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뜨거운 집중력으로 다음 무대를 꿈꿨다.
이번 소집에는 2025 전국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차지한 이준희(충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중학교)를 포함해 구암중학교, 신정여자중학교 등 전국 각지의 기대주 17명이 참여했다. 투수 4명, 포수 2명, 내야수 8명, 외야수 3명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포지션별 균형을 바탕으로 조직력을 다졌고, 선수 개개인의 기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휘봉을 잡은 노금란 감독(인천광역시체육회)은 “첫 출발이라는 각오로 훈련에 임하며,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건강 관리를 함께 챙기겠다”고 전했다. 박정규 감독, 정서영 코치의 세심한 지도, 김소연 트레이너의 체력 점검도 훈련 분위기를 한층 견고하게 만들었다.
대표팀은 올해 총 24일간의 합숙 훈련을 1, 2차로 나누어 진행한다. 체력 강화 프로그램과 전술 훈련이 이번 1차 합숙의 중심이 되면서 선수들은 2025년 15세 이하 아시아컵과 전국대회를 목표로 자신만의 기량을 재점검했다. 이를 통해 앞으로의 경기에서 더욱 단단한 팀워크와 세밀한 플레이를 기대하게 했다.
한여름의 태양보다 더 뜨거운 의지를 품은 선수들은 다음 합숙까지 남은 시간을 준비로 채우고 있다. 묵묵히 투구 연습을 반복하는 손길, 흐르는 땀 사이로 다져지는 알찬 목표들은 경기장에 잔잔한 감동을 남긴다. 소프트볼 청소년대표팀의 여정은 앞으로도 계속되고, 이들의 꿈은 오는 2025 아시아컵 무대에서 그 답을 찾게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