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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준, 아이쇼핑 최후 선택의 눈물”…자기 속죄와 아이들 구원→심연에 몰입케 한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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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준, 아이쇼핑 최후 선택의 눈물”…자기 속죄와 아이들 구원→심연에 몰입케 한 결말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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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생명을 구하려는 헌신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최영준의 깊은 눈빛과 우태식의 절절한 속죄로 마침표를 찍었다. ENA 월화드라마 ‘아이쇼핑’ 마지막 회에서 최영준이 연기한 우태식은 모든 죄를 끌어안은 채 불법 입양 조직을 소탕하고, 무엇보다 인간의 도리를 저버린 부모들을 직접 응징하며 가슴 저린 최후를 맞았다. 처음에는 파편에 불과했던 작은 진심들이 그제야 하나로 이어진 듯, 위태로운 죄책감과 구원의 몸짓이 드라마의 결말까지 쉼없이 이어졌다.

 

최영준은 경찰의 출동과 위기 속에서 아이들의 손을 치켜든 채 마지막 희망을 놓지 않았다. 김아현과 힘을 합쳐 환불 리스트에 오른 아이가 놓인 곳으로 달려가며, 캠핑장과 화학공장 등지는 이전보다 팽팽한 긴장감과 박진감을 더해갔다. 그는 마침내 죄를 숨기지 않고 부모들을 직접 마주했고, 자신의 과거 역시 외면하지 않았다. 체포 후에까지도 우태식의 뼈아픈 침묵과 아이를 향한 마지막 눈길은 드라마 전체에 묵직한 마음의 잔상을 남겼다.

“완벽한 속죄 끝”…최영준, ‘아이쇼핑’서 조직 소탕과 부모 응징→세밀한 내면 연기로 여운 남겨
“완벽한 속죄 끝”…최영준, ‘아이쇼핑’서 조직 소탕과 부모 응징→세밀한 내면 연기로 여운 남겨

세밀한 시선은 흔들리는 손끝으로 아이들의 잠자리를 살피던 우태식의 일상에도 스며들었다. 죽음의 경계에서 되살아난 그는, 다시 아이들을 위해 자신을 던진다. 그 과정에서 오승준이 연기한 석수의 죽음을 두고, 원진아가 연기한 김아현 앞에서 “내가 너무 늦었어. 내 잘못이야.”라는 말과 함께 주저앉아 흐느끼는 진혼의 순간은 시청자마저 공감과 먹먹함에 젖어들게 했다. 참회의 눈물 뒤로 퍼지는 절절한 사과와 진실한 슬픔은 우태식이라는 인물의 선함과 성장, 그리고 완결된 속죄를 또렷하게 보여줬다.

 

최영준은 마지막까지 우태식의 죄책과 용서, 인간애까지 치밀하게 그려냈다. 작품의 온도와 분위기는 그의 여운 어린 마지막 미소와 음성을 타고 조용히 마무리됐다. 최영준은 드라마의 종영 소감에서 “아이쇼핑 또한 끝나고 오랫동안 기억될 작품이다. 감사한 마음을 간직하겠다. 더 좋은 작품으로 또 뵙겠다.”라고 진심을 전하며 긴 여운까지 남겼다.

 

드라마가 막을 내린 후에도 최영준은 ‘전지적 독자 시점’과 연극 ‘2시 22분’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관객과 만나는 길을 쉬지 않고 걷고 있다. ENA ‘아이쇼핑’은 월, 화요일 밤 방영을 끝으로 뜨거운 응원의 무대를 남기며 막을 내렸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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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준#아이쇼핑#우태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