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월드 RPG로 진화”…넷마블, ‘칠대죄 오리진’ 글로벌 전략 강화
넷마블이 준비 중인 신작 오픈월드 액션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2025년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전야제 쇼케이스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에서 트레일러 영상이 공개되자마자 3일 만에 누적 조회수 325만회를 기록했다. 업계는 이례적 화제성에 ‘글로벌 기대작’ 경쟁 구도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넷마블은 ‘일곱 개의 대죄’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개발한 이 작품을 콘솔, PC, 모바일 동시 출시에 맞춰 대대적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이번 트레일러에는 브리타니아 대륙에서의 자유로운 오픈월드 탐험과, 공중 탈 것을 활용한 이동, 각각 개성이 강조된 영웅 전투 시스템 등 신규 게임 플레이가 포함됐다. CBT(비공개 시범 테스트) 참가자 모집도 병행, 개발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특히 제작진은 멀티버스 세계관을 내세워 원작 ‘일곱 개의 대죄’와 ‘묵시록의 4기사’ 등장인물뿐 아니라 게임 오리지널 캐릭터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기존 모바일 RPG와 차별화된 콘솔, PC·모바일 크로스플레이 전략과도 맞물린다. 실제 트레일러 영상은 3일 만에 일본 공식 채널 157만, 서구권 156만, 한국 채널 12만 뷰를 돌파하는 등 지역별 관심도가 높아 글로벌 출시 흥행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세계 만화책 누적 5500만부 판매 기록을 보유한 원작 IP 파워에 힘입어, 넷마블은 도쿄게임쇼(TGS) 2025 현장 시연 등 아시아와 서구권 동시 타깃 전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게임은 플레이스테이션5(PS5), 스팀 등 콘솔·PC 플랫폼뿐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출시돼 플랫폼 경계 없는 대규모 진출 시나리오를 준비 중이다. 경쟁사 역시 오픈월드, 멀티버스 등 장르 확장형 RPG에 투자를 확대하는 만큼, 향후 시장 내 IP 중심 신작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 산업 내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시나리오·플랫폼·IP 사업이 융합되는 IP 확장 모델이 대세가 되면서 향후 한국 게임사의 글로벌 시장 영향력도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 업계는 이번 신작이 실제 출시 후 장기 흥행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